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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지 날짜는 22일, 팥죽 레시피

강윤호 기자
2025-12-22 01: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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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지 날은 22일, 팥죽 먹는 이유, 만드는 방법

낮의 길이가 최소가 되고 밤이 최대로 길어지는 2025년 동지 날짜는 12월 22일이다.

오늘(22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동지로, 본격적인 혹한의 시작을 의미하는 때이기도 하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3일로 초순에 들어 '애동지'라 불리며,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팥죽 대신 팥시루떡을 해 먹는 풍습이 전해지기도 한다.

과거 동양에서는 동지를 음의 기운이 극에 달했다가 양의 기운이 소생하는 시점이라 판단했으며, 깊은 어둠을 뚫고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한 해의 시작점으로 간주했다. 고대인들은 이날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한다고 여겨 태양신에게 제사를 올리기도 했으며, 민가에서는 '동지가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설날 버금가는 명절로 즐겼다.

동지에 팥죽을 직접 만들어 먹는 고유한 관습이 전승되고 있다. 붉은 빛깔의 팥이 부정한 기운을 퇴치한다고 신뢰하여 집안 곳곳에 뿌리거나 가족이 모여 나누어 먹으며 재앙을 막고 복을 빌었다. 특히 팥죽에는 찹쌀로 빚은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넣어 먹으며 가족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했는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의식이었다.

과거 왕실에서도 동지에 팥죽을 내리는 하교가 있었으며, 서민들 사이에서도 이는 꼭 지켜야 할 중요한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농사를 중시하던 공동체에서 동지는 한 해의 끝과 새 출발을 뜻했기에, 팥죽을 먹으며 다가올 새해를 대비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동짓날 날씨가 따뜻하면 이듬해 질병이 많고, 추우면 풍년이 든다는 기상 점을 치기도 하며 한 해의 농사 운을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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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지, 동지 팥죽 만들기, 한국중앙연구원

 

팥죽 레시피(만드는 법)

팥죽을 만드는 방법은 먼저 잘 씻은 붉은 팥을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한 번 끓여 떫은맛을 내는 첫 물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다시 물을 넉넉히 붓고 팥알이 터질 정도로 푹 삶은 뒤, 으깨어 체에 걸러 앙금과 팥물을 분리한다. 불린 찹쌀은 이 팥물과 함께 넣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가며 끓이고, 찹쌀가루 반죽으로 동그랗게 빚은 새알심을 넣어 익힌다. 새알심이 위로 떠오르고 죽이 걸쭉해지면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추어 완성한다.​

한편,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절기 '동지'인 이날 날씨는 아침 기준 전국이 영하권의 강추위를 보이겠다. 특히 경북 안동, 경남 양산 등 영남 내륙 지역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급락하며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서울도 영하 5.1도까지 떨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