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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괜히해서’ 장기용, 역시 로맨스 장인

한효주 기자
2025-12-12 09: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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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괜히해서’ 장기용, 역시 로맨스 장인 (제공: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 때문에 글로벌 여심이 들썩인다.

애수를 품은 깊은 눈빛, 중저음의 목소리, 섬세한 표현력, 순식간에 상대를 집중하게 하는 매력으로 ‘로맨스 장인’이라 불리는 배우가 있다. 그런데 그 배우가 코믹에 능청까지 탑재했다. 멋진데 웃기고 설레는데 모성애까지 자극하니 국내는 물론 해외 여성 시청자들까지 그에게 푹 빠질 수밖에 없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남자 주인공 장기용(공지혁 역)의 이야기다.

12월 11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10회에서는 공지혁이 본격적으로 고다림을 향해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고다림에게, 공지혁은 쉴 새 없이 고다림이 좋은 이유를 쏟아냈다. 앞서 공지혁은 고다림을 애엄마에 유부녀라고 오해, 그녀를 향한 사랑을 꾹꾹 눌렀다. 열병을 앓을 정도로 큰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됐으니, 공지혁에게 더 이상 망설임은 없었다.

공지혁의 능청스러운 러브 어택은 고다림의 집에서도 계속됐다. 병원에서 친해진 공지혁의 엄마와 고다림의 엄마가 퇴원 후 함께 고다림의 집에서 지내게 된 것. 이를 알게 된 공지혁은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후 고다림 집에서 마주한 사랑의 라이벌 김선우(김무준 분)와는 유치한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주기도. 멋지다가 웃기다가, 고다림과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 공지혁이다.

공지혁의 멋짐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10회 엔딩이었다. 이날 공지혁은 사진전 현장에 불을 내려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난투극을 벌인 끝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 공지혁을 불 속에서 구해낸 것이 고다림이었다. 눈을 뜬 공지혁은 고다림을 와락 끌어안으며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 같은 건 없어. 그냥 당신이 당신이라서, 그냥 고다림이라서 좋아요.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입을 맞췄다. 앞서 술술 쏟아냈던 수많은 이유보다 더 진실하고, 그래서 더 심쿵하는 공지혁의 고백이었다.

장기용은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극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백마 탄 왕자님 같더니 서울에서 고다림과 재회한 후에는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남자의 지독한 아픔을 보여줬다.

이어 고다림의 모든 비밀을 알고 난 뒤에는 그녀를 향해 능청스럽게 애정 공세를 쏟아붓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로맨스 장인’ 장기용이 코믹과 능청까지 탑재해 가능한 것이었다.

로맨스 드라마,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에 있어서 남자 주인공의 매력은 흥행 필수 조건이이다. 장기용은 그동안 자신이 가장 잘해온 것에 새로운 매력까지 더하며 ‘로코 남자 주인공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로서 장기용의 매력이 만개한 것이다. 이에 전 세계 시청자들도 응답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비영어권 11/24~12/7)를 차지한 것이다.

장기용의 매력에 글로벌 여심이 들썩이고 있다. 남은 4회 동안 장기용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또 어떤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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