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씹고, 뜯고, 말썽부리는 반려동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반려동물계 ‘예의의 정석’을 보여주는 녀석들이 동물농장을 찾아왔다.
첫 번째 주인공은 하얀 구둣발에 까만 턱시도를 입은, 외모부터 신사임을 보여주는 고양이 ‘텐이’다. 어린 남매 집사의 넘치는 에너지에도 화 한번 내지 않는 신사묘로 동네에서 유명하다는데, 이 모습만으론 예의를 논할 수 없다. 녀석의 예의범절은 식사 시간에 발휘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작은 체구완 다르게 우렁찬 목소리의 강아지 ‘양송이’. 반가움이 넘친 나머지 어른들 대화에도 짖기를 멈추지 않는 걸 보니 예의와는 영 거리가 먼 듯하다. 사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심각한 분리불안에 떨었다는 송이. 멈추지 않고 짖어서 아파트 민원이 계속되던 어느 날, 단번에 집 밖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송이의 행동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를 비운 제작진과 가족들. 처음엔 소심한 하울링을 하며 불안감을 느끼는가 싶더니 평소 샤워 후 건조를 위해 사용하는 드라이 룸으로 향한다. 그리곤 그 안으로 들어가 마음 편히 짖기 시작한다. 시원하게 짖음을 끝내고 나서야 밖으로 나오는 송이. 정말 소음을 걱정해 터득한 방법인 걸까?
맛있는 음식에 감사할 줄 아는 텐이와 소음 문제 자체 해결사 송이. ‘예의 있는 녀석들’이 이번 주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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