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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한우 육개장

최지윤 기자
2025-12-10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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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위대한 일터 포천 힌우 육개장 맛집 식당(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벽에 동전을 붙이는 세탁소 사장님?
2. 어머니 손맛 그대로! 한우 육개장
3. 바다를 품은 73년 된 한옥
4. 와! 겨울이다~ 스키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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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위대한 일터 포천 한우 육개장 맛집 (오늘엔) MBC

1. [YOU, 별난 이야기] 벽에 동전을 붙이는 세탁소 사장님?

경상북도 문경시의 한 작은 마을에는 보기 드문 재주로 동네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세탁소가 있다. 평범한 세탁소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믿기 힘든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세탁소 벽 곳곳에 수많은 동전들이 마치 장식처럼 붙어 있는 모습이다. 본드나 접착제를 사용한 흔적도 없고, 꿀이나 끈적한 물질이 묻어 있지도 않았다.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동전은 바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시 손끝에 힘을 모아 “얍” 하고 외치면 신기하게도 동전이 다시 벽에 달라붙었다. 이 놀라운 재주의 주인공은 올해 일흔한 살인 세탁소 주인 정재수 씨다. 한 번 붙은 동전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도 했다.

정재수 씨가 이 신기한 재주를 갖게 된 계기는 강가에서 주운 작은 수석이었다. 기운이 느껴지는 돌이라고 여겨 동전을 한 번 붙여보았는데 뜻밖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 일을 시작으로 병뚜껑과 열쇠 같은 물건에도 도전했고, 하나둘 붙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벽 풍경이 완성됐다.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 손님들도 이 장면을 직접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요즘 정재수 씨는 동전 붙이기를 넘어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탁소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일상과 그의 또 다른 재주는 오늘N을 통해 공개된다.

2. [위대한 일터] 어머니 손맛 그대로! 한우 육개장

경기도 포천에는 추운 계절이 되면 더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이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붉은 빛깔이 선명한 한우 육개장이다. 한우 사골과 마구리뼈를 나흘 동안 푹 고아 깊고 진한 육수를 만들고, 귀한 두태기름에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을 볶아 정성껏 양념을 준비했다. 여기에 투플러스 등급 한우 양지를 듬뿍 올려 얼큰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완성했다. 국물 한 숟갈만 떠도 입안 가득 따뜻한 기운이 퍼진다. 또 하나의 인기 메뉴인 한우 불고기는 구운 양파와 파에서 나온 단맛이 스며든 간장을 앞다릿살과 함께 천천히 숙성해 은근한 단짠 맛을 살렸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미애 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지역에서 이름난 식당을 운영하던 모습을 보고 자랐다. 세월이 흐르며 부모님의 식당은 문을 닫았고, 그 추억은 마음속에만 남아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어머니의 육개장 맛이 떠오르자, 그 맛을 다시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오빠의 도움을 받아 다시 문을 열었지만, 처음에는 예전 단골들로부터 어머니의 맛과 다르다는 말을 들으며 마음고생도 했다. 몇 번의 실패와 수정을 거듭하며 양념과 육수를 다시 잡았고, 지금은 단골들이 먼저 찾는 집이 됐다. 여기에 손녀 이소연 씨까지 합류하며 가족의 손맛은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한 그릇의 육개장에 담긴 가족의 시간과 정성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3. [촌집 전성시대] 바다를 품은 73년 된 한옥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북 영덕의 한 바닷가 마을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이 있다. 대문을 여는 순간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이 집의 주인장은 예순세 살 김무룡 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 바닷마을에서 나고 자랐고, 직장 생활을 하며 언제나 바다 앞에서 사는 삶을 마음속에 그려왔다. 2년 전 퇴직을 한 뒤 오랜 꿈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동해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집을 찾아 나섰고, 구룡포와 칠포, 월포까지 여러 지역을 살펴봤지만 마음에 쏙 드는 집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영덕에서 4년 동안 비어 있던 이 한옥을 발견했다. 오래 방치돼 지붕은 내려앉고 기둥은 많이 약해져 있었지만, 집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옛집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김무룡 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큰 결심 끝에 그는 집을 사들여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다. 낡은 지붕을 걷어내고 강판 기와를 새로 올렸고, 작은 방들을 터 넓은 거실과 주방으로 바꿨다. 오래된 서까래는 정성껏 다듬어 다시 살렸고, 너무 약해진 기둥은 교체했다. 유럽 미장 기법과 아치형 문 제작까지 직접 공부하며 하나하나 손을 대다 보니 예전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본채 옆 창고 또한 멋진 공간으로 바뀌었다. 바다와 한옥이 어우러진 김무룡 씨의 집은 이제 그의 삶과 함께 천천히 숨 쉬는 공간이 됐다.

4. [화제 집중] 와! 겨울이다~ 스키장 개장!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분주해지는 곳이 스키장이다. 스키장 개장을 앞둔 현장은 새벽부터 분주한 움직임으로 가득했다. 거대한 장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공 눈은 습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졌다. 초반에는 수분이 많은 습설로 단단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비교적 건조한 눈을 덮어야 좋은 슬로프가 완성됐다. 쌓인 눈을 정리하고 고르게 펴는 작업이 반복되며 은빛 슬로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슬로프 조성이 끝나면 가장 중요한 안전 점검이 이어졌다. 가장자리에 미끄럼을 막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리프트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전날 새벽부터 개장 시간인 오전 9시까지 밤을 새운 준비 작업이 이어졌고, 긴 시간의 준비 끝에 맞이한 개장일 아침 스키장은 활기로 가득 찼다. 매년 빠지지 않고 찾는 마니아들부터 처음 설원을 찾은 사람들까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슬로프를 향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하얀 눈 위를 가르는 스키의 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스키장은 또 하나의 겨울 풍경이 됐다. 개장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올겨울도 활기찬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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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위대한 일터 포천 한우 육개장 맛집(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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