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보노’ 윤상정, 시청자 울렸다

한효주 기자
2025-12-08 09:30:39
기사 이미지
‘프로보노’ 윤상정, 시청자 울렸다 (출처: tvN)

배우 윤상정이 ‘프로보노’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윤상정은 지소연 역을 맡아 섬세한 생활연기와 진정성 깊은 감정 표현으로 극의 감정선을 단단히 잡아끌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상정이 연기한 지소연은 유기견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물로, 떠돌던 강아지 ‘별이’를 구조하게 되며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서게 된다. 윤상정은 캐릭터가 지닌 따뜻함과 책임감, 아픔을 절제된 톤으로 그려내며 작품 전체의 정서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극 초반 억울한 피고인으로 변호사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혼란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이어진 회상 장면에서는 별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놀람·분노·연민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움직인 결정적 장치는 바로 윤상정의 눈빛 연기였다. 별이의 상처를 목격했을 때의 충격, 보호하기 위해 감춰온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의 흔들림,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윤상정은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조율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짧은 등장에도 잊히지 않는 존재감”, “감정의 농도가 다르다”, “눈빛만으로도 서사가 전해진다” 등의 호평을 전하며 그의 연기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 이후 윤상정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SBS ‘사내맞선’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지닌 김혜지 역을 통해 경쾌한 매력을 발산했고, tvN ‘별똥별’에서는 스타포스 홍보팀 채은수 역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였다.

tvN ‘패밀리’에서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이미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코믹함과 생활연기를 조화롭게 담아내는가 하면, 티빙 ‘스터디그룹’에서 소심하지만 친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성장형 인물을 연기하며 새로운 색채의 연기를 완성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각기 다른 결의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해온 과정은 윤상정의 연기적 성장을 이끌었고, 이번 ‘프로보노’에서는 그 깊이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윤상정은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선, 사실적인 생활연기, 진정성 있는 표현력을 모두 갖춘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자신만의 결로 풀어내는 그의 연기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어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서사와 감정, 그리고 새로운 인물로 시청자들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