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의 물약’ 정체가 ‘미스터트롯3’ 선(善) 출신 가수 손빈아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손빈아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마법의 물약’의 주인공으로 정체를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라운드에서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열창하며 호소력 짙은 보컬과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 결과 61대 38로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안착했다. 특히 고영배는 “마법의 물약 님의 마지막 ‘이제’ 두 방에 관객들이 초토화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뜨거운 기대 속에 오른 3라운드에서는 들국화의 ‘제발’을 선보이며, 진심이 느껴지는 가사 전달력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를 지켜본 싱어송라이터 유영석은 “후반부 터트리는 구간은 완벽한 로커 스타일이었다. 감정 표현도 매우 촘촘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많은 분들이 쓰러지셨을 것 같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투표 결과 59대 40으로 아쉽게 패해 가왕 도전은 멈췄고, 그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되자 현장은 술렁였다. 평가단은 “트로트 가수일 줄 몰랐다”며 장르를 숨긴 그의 반전 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손빈아는 MC 김성주에게 “미스터트롯 1, 2 모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이후 선배님을 찾아 인사를 드렸을 때 ‘이번 시즌엔 꼭 나올 거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포기하려던 제게 큰 힘이 되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신 것 같다”며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무명 시절의 잊지 못할 순간도 떠올렸다. 아버지와 일정을 함께하던 시절, 도착 직전 무대가 취소됐지만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돌아섰다며 “그때 마음이 더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이렇게 잘되고 있으니 앞으로 효도하며 아버지가 건강히 오래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2018년 1집 앨범 ‘다듬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손빈아는 여러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미스터트롯3’에서 개성 있는 보이스와 뛰어난 무대 매너로 주목받아 최종 선(善)에 올랐다. 이후 ‘미스터트롯3’ 전국 투어 콘서트와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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