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진웅, 은퇴 결정

전종헌 기자
2025-12-07 0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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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은퇴 선언, 하차 결정

미성년 시절 범죄 전력 논란에 휘말린 배우 조진웅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조진웅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응원을 보내온 이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사과했고, 이날부로 모든 활동을 멈추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적었다.​

조진웅은 이번 결정을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져야 할 책임으로 규정하며 대중의 질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으로는 배우가 아닌 한 개인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연예매체 보도였다. 매체 디스패치는 제보를 토대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일진 무리와 함께 차량 절도, 강도, 성범죄 등에 연루돼 재판을 거쳤고 소년원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법원 판결문으로 추정되는 자료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증언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보도 직후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고, 이후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과 범법 행위가 있었으며 이에 따른 처벌도 받았다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이 30년 이상 지난 일이고 법적 절차가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과거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폭행 가담 의혹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강간 혐의 연루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고, 관련 보도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진웅 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과 비판이 이어졌고,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진웅이 직접 은퇴를 선언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조진웅이 소속사를 통해 낸 입장문은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핵심 메시지는 명확했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를 보내온 팬과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언급하며,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표현을 앞부분에 배치했다.​

입장문에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어 향후 연예 활동 재개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또한 지난 잘못에 대해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이자 도리라고 적어, 논란에 대한 책임 인식과 사퇴 성격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 부분에는 한 인간으로 바로 서기 위해 성찰을 이어가겠다는 문장과, 사랑과 존경을 보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반복적인 사과 표현이 담겼다. 여러 매체는 이 입장문을 “여덟 줄 은퇴 선언문”으로 소개하며, 짧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이 담긴 문서라고 보도했다.​

은퇴 발표와 동시에 방송계에서는 후속 조치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tvN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제작진은 방송 여부와 편집 방향을 두고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이 작품은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정식 후속편으로, 조진웅·김혜수·이제훈이 다시 주연으로 출연해 약 8개월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tvN 관계자는 국내 언론에 ‘두 번째 시그널’의 방송 및 편집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상반기 편성이 거론되던 상황에서 주연 배우 은퇴 선언이 겹치면서, 제작사와 방송사는 향후 편성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진웅은 부산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을 시작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 범죄·느와르 장르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끝까지 간다’ 등 상업 영화와 각종 드라마를 통해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작품을 통해 드라마 팬층에서도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주연·조연을 맡아온 활동 기간은 약 20년에 이르는 것으로 언론은 정리하고 있다.​

이번 소년범 전력 논란과 공식 은퇴 선언으로 조진웅의 연기 활동은 사실상 마침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언론 보도에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연예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조진웅이나 소속사 차원에서 별도의 언급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입장은 활동 전면 중단과 성찰 의지 표명이다.​

이하 배우 조진웅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조진웅입니다.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진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