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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치과 & 연예기획사 임원

이다겸 기자
2025-12-05 13: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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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치과 & 연예기획사 임원, 직원 500명이 떠난 '꿈의 직장'? 강남 유명 치과의 진실

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상은 직원들의 비명으로 가득 찬 강남의 한 유명 치과를 집중 조명한다. 하루 수백 명의 환자가 방문하며 연간 시술 건수 16만 건을 자랑하는 이 병원은 업계에서 높은 급여와 복지를 약속하는 '꿈의 직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지난 3년간 무려 500여 명의 직원이 이곳을 떠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퇴사한 직원들은 입을 모아 박 원장(가명)의 폭언과 괴롭힘이 일상화된 '지옥'이었다고 증언한다.

제작진이 만난 전 직원들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급된 무전기는 원장의 폭언과 욕설을 전달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원장은 실수를 저지른 직원에게 벽을 보고 서 있게 하는 비인격적인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다 큰 성인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일명 '빽빽이'라 불리는 깜지 숙제를 강요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퇴사를 결심한 직원들에게조차 괴롭힘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 원장은 퇴사 통보 기간을 문제 삼아 직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을 가했다. 직원들은 박 원장을 독재자에 비유하며 병원을 '강남 속 북한'이라고 불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수많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갑질을 일삼는 박 원장의 믿는 구석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직원들이 언급한 은밀한 비밀과 함께, 화려한 병원 뒤에 숨겨진 추악한 갑질의 실태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과연 법망을 피해 직원들을 괴롭히는 박 원장의 폭주는 멈출 수 있을 것인가?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병원 내부의 깊숙한 곳까지 카메라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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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강남 치과 & 연예기획사 임원, 새벽의 헌팅 혹은 사냥? 연예기획사 임원의 두 얼굴

또한 이날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20대 여성과 그녀를 태웠던 수상한 SUV 운전자의 진실 공방을 다룬다. 지난 8월 19일 새벽, 친구들과의 모임 후 귀가하던 은지 씨(가명)는 집이 아닌 강남의 한 골목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다. 머리를 크게 다쳐 왼쪽 눈을 실명하게 된 끔찍한 사고였다. 가족들은 CCTV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택시에서 내린 은지 씨에게 흰색 SUV가 접근했고, 차에 탄 은지 씨가 잠시 후 차에서 내리다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CCTV 속 운전자는 쓰러진 은지 씨를 갓길로 옮긴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잠시 후 다시 돌아와 은지 씨를 살피는 듯했으나 결국 그녀를 방치한 채 사라졌다. 기억을 잃은 은지 씨는 사고 당시 누군가가 자신을 만졌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붙잡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확인한 운전자 강 씨(가명)는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강 씨는 술 취한 은지 씨가 먼저 차를 세웠고, 원하는 곳에 내려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SBS ‘궁금한 이야기 Y’ 취재 결과, 강 씨는 과거에도 술 취한 여성을 대상으로 연쇄적인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출소 4개월 만에 다시 새벽 거리를 배회하며 취객을 차에 태운 강 씨. 과연 그날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사냥이었을까? 제작진은 방대한 CCTV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엇갈리는 진술 속에 숨겨진 그날 밤의 진실을 추적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파헤친 강 씨의 두 얼굴과 은지 씨의 잃어버린 기억 사이의 연결고리가 방송을 통해 낱낱이 밝혀진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758회의 방송 시간은 12월 5일 금요일 밤 8시 5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