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즈니, 롤 케스파 컵 생중계

전종헌 기자
2025-12-06 00:35:02
기사 이미지
디즈니플러스, '2025 롤 케스파 컵' 중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6일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기 컵 대회인 '2025 LoL KeSPA CUP'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하며 e스포츠 팬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디즈니+는 e스포츠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 전역의 e스포츠 팬들과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중계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등 아태지역 11개국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글로벌 팬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해설이 모두 지원된다.

기사 이미지
'2025 롤 케스파 컵' 중계, 디즈니플러스

경기 일정 :

예선 (Group Stage): 2025년 12월 6일(토) ~ 12월 8일(월) 오후 3시 시작 (온라인)

본선 (LCQ): 2025년 12월 9일(화) 오후 3시 시작 (온라인)

결선 (Final Stage): 2025년 12월 11일(목) ~ 12월 14일(일) 오후 5시 시작 (상암 SOOP 콜로세움, 오프라인)

중계 방송 : 디즈니플러스 (Disney+) 글로벌 독점 생중계

대진 및 참가팀(총 14개팀): LCK 10개 팀 (T1, 젠지, 한화생명 등), 베트남 올스타, 일본 올스타, LCS 초청팀 (Cloud9, Team Liquid)

이번 대회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선발 검증 무대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내 최정상 리그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 10개 팀 전원이 참가하며, 베트남과 일본의 올스타 팀, 북미 LCS의 명문 클라우드9(C9)과 팀 리퀴드(Team Liquid) 등 총 14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특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화려한 선수 라인업이다. 베트남 대표팀은 '소프엠' 레꽝주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최정예 멤버를 꾸렸으며, 일본 대표팀에는 'Recap' 야마자키 노리후미 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과 레전드 선수들이 합류해 전력을 보강했다. 국내 팀들 또한 스토브리그 이후 새롭게 정비된 로스터와 팀 합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차기 시즌의 판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5 LoL KeSPA CUP'은 12월 6일(토)부터 9일(화)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예선(조별 리그)과 본선(LCQ)을 치른 뒤,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예선은 1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위는 결선에 직행하고 조 2위 팀들은 본선(LCQ)을 통해 남은 한 장의 결선 티켓을 두고 다툰다.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지며, 나머지 결선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디즈니+는 경기 생중계뿐만 아니라 경기 종료 후 일주일간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이라이트 클립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디즈니+는 이번 중계에서 자사 IP를 활용한 차별화된 볼거리를 준비했다. 중계 화면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소품을 활용한 특별 연출을 가미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참가 팀들의 그리팅 영상, 비하인드 인터뷰 등 독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또한 협회와 협력하여 시청 인증 이벤트, 우승 팀 예측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디즈니+ 구독권과 결승전 티켓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며 팬덤 확장에 나선다.

디즈니코리아는 앞서 지난 9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정식 및 평가전 중계 권리까지 확보했다. 최연우 디즈니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단순한 중계를 넘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만들겠다"라며 향후 e스포츠 콘텐츠 라인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스포츠의 새로운 중계 플랫폼으로 떠오른 디즈니+가 이번 KeSPA CUP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