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진웅, 소년범 인정

전종헌 기자
2025-12-06 0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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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소년범 인정…미성년 시절 범죄 인정, "성폭행 무관"

최근 연예 매체와 종합 일간지 등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 등 범죄로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제보와 기록을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법 위반에 해당하는 잘못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현재 확인 가능한 자료가 일부에 그치고, 관련 사건이 약 30년 이전에 발생해 이미 법적 절차가 종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재판 기록과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모두 복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며, 파악된 범위 안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일부 제보와 보도에서는 조진웅이 과거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여러 차례 입장을 통해 미성년 시절 범죄 사실과 별개로, 성폭행 관련 행위와 연결되는 내용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문에서 성폭행 의혹 부분은 명확하게 선을 긋고, 확인된 사실 중에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법적 절차가 과거에 종결된 점과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에 비춰 성폭행 보도와 같은 수준의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정리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통해 미성년 시절 범죄로 인해 직접적 피해와 상처를 경험했을 수 있는 당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사과를 전했다. 소속사는 과거 행위로 인해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표했다.​

또한 성인이 된 뒤에도 미흡한 판단과 부적절한 행동으로 불편과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조진웅이 현재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년간 연기 활동을 응원해 온 팬과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조진웅은 ‘조원준’이라는 본명과 달리 부친의 이름을 그대로 딴 ‘조진웅’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왔다. 과거 방송과 인터뷰에서 부친에 대한 존경심과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아버지 이름을 쓰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논란 이후 소속사는 예명 선택 배경과 관련해 과거 기록을 숨기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소속사는 부친 이름을 사용한 결정이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각오에서 비롯된 선택이라고 해명하며, 진심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하 배우 조진웅 관련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사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조진웅 배우 보도 관련 입장발표가 늦어져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습니다.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조진웅 배우가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