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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트럭 사고로 숨진 마라토너 추모

송미희 기자
2025-12-01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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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트럭 사고로 숨진 마라토너 추모 (출처: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 선수를 추모했다.  

진태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조금 무거운 소식을 전할까 한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작년부터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가 되어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알아가게 됐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365일을 어떻게 지내는지 모든 걸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은 옆에서 느낄 수가 있다"며 "지난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사투했던 고 김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진태현은 또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가지 않다"며 "딸의 동기 선수여서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모두가 철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 남겨진 유가족 모두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함께 위로를 해주시면 참 좋을 거 같다"며 "오늘 떠나는 청년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전 1시30분께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청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A(25)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8분께 옥천군 동이면의 한 도로에서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주자로 뛰던 중 B(82)씨의 1t 화물차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아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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