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르티스(CORTIS)가 첫 ‘밀리언셀러’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최고의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파죽지세 행보다.
27일 써클차트가 발표한 최신 주간 앨범차트(집계기간: 11월 16~22일)에 따르면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가 발매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6만 장을 돌파했다.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유일한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의 탄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과 기데뷔 멤버가 없는 팀이 데뷔 앨범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다섯 멤버가 데뷔 음반의 제작에 깊이 관여했기에 이번 성공은 더욱 뜻깊다. 이들은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로 자신들의 생각과 감각을 콘텐츠에 오롯이 녹였다. 코르티스가 만든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데뷔 앨범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억 회(10월 12일 자)를 돌파했고 인트로곡 ‘GO!’는 멜론 일간, 주간, 월간 차트를 뚫었다. ‘트렌드를 읽는 창’으로 불리는 SNS에서의 인기도 괄목할 만하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4년간 데뷔한 보이그룹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계정이 올 8월 개설되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팔로워 증가 속도다.
코르티스의 맹렬한 기세는 세계 음악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관측된다. ‘COLOR OUTSIDE THE LINE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9월 27일 자) 15위로 진입해 프로젝트성 팀을 제외한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음반 최고 성적을 썼다. 코르티스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레드불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시즌 홍보 영상에 ‘GO!’가 삽입됐다. 이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iHeartRadio LIVE with CORTIS), 뉴욕에서 개최된 ‘꿈 페스티벌’(KOOM Festival), Apple Music 인기 라디오 ‘제인 로우 쇼’(The Zane Lowe Show) 등에 초청받아 큰 호응을 얻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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