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태풍상사’ 김민하가 ‘시대극의 얼굴’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김민하는 시대의 공기까지 담아내는 디테일한 생활 연기로 ‘오미선’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파친코’에서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선자의 얼굴을 완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1997년 IMF 시대를 견딘 미선으로 또 다른 시대의 공기를 체화하며 ‘태풍상사’가 인생드라마로 자리잡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냈다.
김민하는 이 희망을 발판 삼아 자신의 열매를 맺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미선의 여정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렸다. 끊임없이 부딪히며 성장하는 시간 속에서, 츤데레 선배 고마진(이창훈)에게 “최고의 상사맨”이라는 인정을 받았고, 사수가 알려준 ‘영업의 기본’인 재고, 매출, 고객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서류를 붙들고,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녔다. 그러면서도 태풍이 첫 pcs 폰에 저장한 이름 ‘오MY선’처럼, 늘 주변을 밝히는 태양처럼 비추는 따뜻한 에너지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태국 출장 에피소드는 김민하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자신을 영업팀으로 인정하지 않는 마진과의 갈등 속에서 주눅들다가도, 위기의 순간 온몸을 다해 동료를 구하고,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상사맨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김민하는 역시 “미선이에게 진정으로 상사맨이 되는 길이 열렸던 회차였다. 수많은 난관 속에서 스스로의 일을 더 사랑하게 된 과정이 인상 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불의 앞에서는 잠자던 본성까지 깨웠다. 방화로 자신을 위협하고 회사를 흔들어놓은 표현준(무진성)을 향해 분노의 불꽃 펀치를 날리며 ‘지리산 호랭이’의 본색을 제대로 보여준 것. 참을 건 묵묵히 견디고, 참지 않을 건 단단히 되갚아주는 오미선의 사이다 면모는 캐릭터의 입체감을 극대화했고, 김민하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러한 미선의 성장과 노력의 결을 담백하면서도 디테일한 생활 연기로 자연스럽게 쌓아 올리며 IMF의 벽을 넘는 상사맨의 성장사를 완성한 김민하. 시대를 담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한 그녀의 마지막 약진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 눈부신 활약이 그려질 ‘태풍상사’ 15회는 29일(토), 16회는 30일(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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