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톱텐쇼’가 ‘SONG개팅’ 특집으로 폭룡적 귀 호강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노래로 소중한 인연을 맺은 한일 대표 가수들과 특별한 손님들이 색다른 케미와 황홀한 무대들을 쏟아낸 ‘SONG개팅’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번 특집을 위해 ‘K-손맛의 달인’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감성 보컬’ 서영은, ‘파워 보컬’ 손승연, ‘R&B 끝판왕’ 환희, ‘엔카의 미래’ 후타미 소이치, ‘소리꾼 여신’ 박민주가 ‘한일톱텐쇼’를 찾았다.
첫 번째 대결은 ‘美친 궁합’이 돋보이는 듀엣 무대들로 이뤄졌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엔카 중 하나로 꼽히는 ‘꿈을 쫓는 술’을 선곡한 진해성과 후타미 소이치는 청정수 보이스와 엔카의 맛을 제대로 살린 탁월한 꺾기로 우아한 무대를 꾸몄다.
호소력 짙은 서영은과 부드러운 저음의 신은 ‘너를 사랑하고도’ 무대로 美친 목소리 합을 드러냈다. 환희와의 운명을 확신한 마사야는 환희의 ‘Tomorrow’를 함께 부르며 소름을 유발하는 감성 무대를 펼쳤고, 두 사람은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줄 ‘둥지 대결’에서는 황민호와 쥬니, 에녹과 손승연, 김준수와 박민주가 출격했다. 대학 동기로 서로의 밥과 김치를 채워줬다고 밝힌 김준수와 박민주는 ‘강원도 아리랑’을 국악 찐친다운 속이 뻥 뚫리는 구성진 열창으로 소화해 어깨춤을 들썩이게 했다.
출신 데이터로 팀을 나눈 ‘뿌리 대결’에서는 전유진과 타케나카 유다이, 박서진과 김미령, 신승태와 최수호가 맞붙었다. 성황 중인 한일 합동 콘서트를 위해 ‘헬스클럽’에 뿌리를 두며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얘기한 신승태와 최수호는 ‘흥보가 기가 막혀’로 재기발랄한 연기와 에너지 넘치는 창법이 어우러진 퓨전 마당극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시장’에 뿌리를 뒀다고 털어놓은 박서진과 김미령은 ‘우연히’로 ‘톱텐쇼 클럽’을 오픈, 모두의 댄스 DNA를 깨웠다. 마지막으로 ‘현역가왕 한국 1대 가왕’ 전유진과 ‘현역가왕 재팬 1대 가왕’ 유다이는 이별을 앞둔 연인의 안타까움을 담은 ‘부드러운 키스를 해줘’로 전율과 감탄의 향연을 일으키며 한일 가왕들의 이름값을 빛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부를 건 세 팀의 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신승태의 요청으로 형성된 ‘절친 쟁탈 대결’에서는 신승태와 신승태의 여사친 전유진, 손승연이 대결 상대로 나섰다. 신승태와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던 손승연은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부르며 탄탄한 소리 하나만으로 영혼을 울리는 어메이징한 무대를 탄생시켰고, 무대 전 부담감을 토로한 신승태는 ‘간대요 글쎄’를 득음할 기세가 엿보이는 열창으로 선보인 뒤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창했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전유진은 ‘삶’ 노래를 통해 손승연, 신승태와는 180도 다른 차분하고 성숙한 무대를 보여줬지만, ‘파워 보컬’ 손승연이 승리를 가져갔다.
환희, 서영은, 마사야는 한일 ‘감성 대표 보컬리스트’의 대결로 시청자들의 고막을 녹였다. 장미를 두른 마이크로 차별화를 선언한 마사야는 ‘그 종을 울리는 건 당신’ 무대에서 풍성한 성량과 표현력을 뽐냈고, 정통 트롯인 ‘삼백초’를 애절하게 부른 환희는 소울 트롯의 진수를 선사했다. 재즈풍의 ‘추억 속의 그대’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서영은은 가슴을 일렁이게 만드는 무대로 대결의 승자가 됐다.
김미령 셰프가 직접 가져온 ‘김’이 부상으로 걸린 ‘이모카세 대결’에서는 에녹, 황민호, 신이 대결을 벌였다. ‘인생찬가’를 담담하게 부른 에녹은 뛰어난 가사 표현력으로 울림을 남겼고, 김미령은 “제 인생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맞선 황민호는 ‘바보’로 프로페셔널한 무대매너를, 신은 ‘사랑스러운 엘리’로 모두를 사랑에 빠뜨리는 마력을 흩뿌렸지만, 김미령 셰프의 눈물샘을 자극한 에녹이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을 받지 못해 실망한 황민호에게는 유다이가 이전에 약속한 바나나 빵을 선물로 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투표 기간 동안의 조회 수에 따라 매주 1~10위 차트가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면 ‘실버 버튼’,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면 ‘골드 버튼’이 수여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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