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빠지는 연애' 얽히고설킨 삼각관계가 예고됐다.
11월 26일 방송된 TV CHOSUN '잘 빠지는 연애'에서는 사랑도 다이어트도 놓치지 않는, 일석이조의 커플 운동회가 펼쳐졌다.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른 잘빼남녀의 열정이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모솔남' 곤지암 이석훈은 모두의 예상을 깨는 반전 활약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앞선 파트너 선정의 여파가 컸던 구로구 카리나는 "나의 매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다"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인천 김사랑은 "아까 저한테 세 분이나 오셨던 건, 운동할 파트너를 찾으라 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조심스레 입을 뗐지만, 이수지는 "저 말은 가진 자의 여유다. 누군가에겐 고통일 수도 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종국 역시 "옆에 카리나 님이 더 대비되지 않냐"며 안타까운 기색을 내비쳤다.
짝 선정부터 치열했던 커플 운동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첫 종목 커플 줄넘기에서는 남양주 공유, 인천 김사랑 팀이 압도적 스피드로 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 커플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커플 스쾃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숨은 강자 등장했다. 바로 곤지암 이석훈. 그는 맨발 투혼을 펼치며 남양주 공유에 맞서는 괴물 체력을 발휘, 끝내 승리를 따냈다. "제 몸은 한계였다. 다만 지원 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그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뭉클한 감동에 잠겼다.
사력을 다한 곤지암 이석훈은 결국 운동회 도중 코피까지 쏟고 말았다. 마지막 이인삼각 달리기에서 화성 하지원이 포기를 권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끝까지 완주하며 최종 2위에 올랐다. 화성 하지원은 "저를 좋아해 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움직였다. 눈물 날 뻔했다"라며 울컥한 속내를 내비쳤고, 스튜디오에서는 "진정한 사랑의 힘이다", "게임은 졌지만 세상을 얻었다"는 흐뭇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곤지암 이석훈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려고 지금껏 모태 솔로였나 싶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그의 순박한 진심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곤지암 이석훈의 눈부신 활약은 다른 잘빼남들마저 감동시켰다. 그중 남양주 공유는 "저도 원래 지원 님과 대화해보고 싶었는데, 이제 손 떼겠다. 석훈 씨의 진심을 봤다"며 "지원 님과 잘되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동맹을 제안했다. 그러나 앞선 선언과 달리, 남양주 공유는 종종 화성 하지원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혼란을 자아냈다. 급기야 인천 김사랑에게 직접 "지원 님과도 대화해보고 싶었다"는 속내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남양주 공유의 폭탄 고백에 인천 김사랑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를 지켜본 김종국과 이수지는 "참 쓸데없이 솔직하다", "저걸 왜 얘기하는 거냐?"며 실소를 터뜨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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