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효정이 365일 중 100일만 가능하다는 백두산 천지 관람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5회에서는 하얼빈에서 시작된 ‘백둥이들’ 김대호·최다니엘·전소민·효정의 백두산 여정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악의 확률을 뚫고 천지를 마주한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백둥이들은 급히 잠자리에 들었다. 백두산 일출과 천지를 모두 보기 위해서는 새벽 2시에 출발해야 했기 때문. 김대호가 “지금까지의 여정은 다 필요 없고, 이거 하나 보러 온 거다”라고 말할 만큼 이날 등정은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문제는 성공 확률. 365일 중 약 100일만 천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관측 난도가 높고, 10월 한 달 동안만도 12번이나 입산이 금지됐을 만큼 날씨 변수가 극심했다. 설령 정상에 올라가도 안개가 산을 완전히 뒤덮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모두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에 한 시간 넘게 차량으로 이동해 백두산 진입 지점에 도착한 네 사람은 72개의 급커브와 비포장 구간을 지나 정상 500m 앞에서 하차했다. 차에서 내리자, 예상을 뛰어넘는 강풍과 살을 에는 추위에 백둥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바람에 밀리지 않도록 버티며 앞으로 나아갔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 달리기까지 해야 하는 혹독한 환경이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서서히 동이 트고 있었지만, 짙은 안개가 산 전체를 뒤덮어 천지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뺨을 때리는 강풍과 한 치 앞도 잘 안 보이는 안개 속에서도 천지를 보고 싶은 마음에 백둥이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간절한 김대호는 백두산에 계속 말을 걸며 간절함을 표현했고, 결국 천지 앞에서 그랜절까지 시도했다.
전소민은 “아름답고 경이로웠다”고 감탄하며 “내년에는 모든 일이 다 잘될 것 같다”고 말했고, 효정은 “거짓말 같았다. 진짜 오길 너무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최다니엘 역시 “단어로는 익숙하지만 처음 눈으로 보니 뭉클했다. 내 생에 또 천지를 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라며 벅참을 드러냈다.
천지를 가장 간절히 원했던 김대호는 “많은 대륙을 돌며 자연을 봤지만,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자연은 처음이었다. 살을 에는 추위는 호되지만 애정 어린 조언 같았고, 맑은 천지를 보여줄 때는 고된 시련과 역경을 견딘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네 사람은 인생샷도 남기며 감격의 순간을 오래도록 만끽했다.
이어 비룡폭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백두산 온천 달걀을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한 네 사람은 하얼빈에서 연길, 백두산까지 이어진 여정을 돌아보며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백둥이들을 이끌어줬던 대가이드 김대호는 “많은 것을 할애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던 여행”이라고 총평했다. 말 그대로 웃음 천지, 기쁨 천지, 감동 천지였던 이번 백두산 여행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다가이드’ 최다니엘이 기획한 라오스 여행기가 그려졌다. 김대호, 전소민, 박지민이 함께 젊음, 낭만, 패기 가득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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