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에서 지금의 글로벌 셰프 임태훈을 만든 90세 치매 조모가 공개된다.
오는 26일(수)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작년 추석 한 회 방송만에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 하며 글로벌 공감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하는 가운데, ‘메모리 싱어’로 임창정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 가운데, 임태훈이 가슴 시린 가정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할머니가 보육원에 있는 우리 형제를 거둬서 키워주셨다”며 “우리 할머니는 저한테 아버지이고 어머니였다”며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준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털어 놓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한 임태훈의 효심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8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쇠약해진 할머니에게 “오래 사셔야 내가 효도한다. 150살까지 사셔라”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하며 할머니에게 효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울컥한다.
지금의 글로벌 셰프 임태훈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의 헌신 덕분. 임태훈의 할머니는 “손주를 먹여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고 밝힌다. 바느질로 만든 큰 보자기에 우유팩을 가득 채워 팔고, 남의 집 밥을 해주고, 폐지를 주워 팔며 오직 손주들을 키우기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살았던 것.
할머니는 “하기 싫었던 일이 없어. 못하면 굶어 죽으니까. 난 지금도 하라고 하면 다 해요”라며 손주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내비친다. 자신은 고생하더라도 손주만큼은 잘 키우고 싶었던 할머니의 마음에 장윤정은 “강인하셨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내며,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억척스럽게 자식, 손주를 키워낸 할머니의 삶에 오열을 쏟아낸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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