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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김영광, 아내 카드로 972만원

박지혜 기자
2025-11-25 0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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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김영광이 피부과 원장인 아내 김은지 명의 신용카드로 한 달간 972만원을 사용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영광·김은지 부부의 카드값 공방이 펼쳐졌다. 김은지가 “지난달 카드값이 600만원 나왔다”고 지적하자, 김영광은 “이번 달은 더 많이 나왔다. 앞자리가 9”라며 972만원이라고 밝혀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김영광은 “다 먹는 데 썼다”며 대부분이 식비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후배들과 방문한 곱창집은 양대창 170g 기준 4만3000원에 달하는 고가 식당이었다. 김영광은 “애들이 밥을 먹고 형수도 없는데 ‘형수님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아내 카드로 후배들 식사비를 결제한 사실을 털어놨다.

결제 내역을 확인하던 중 한 끼 식사에만 100만원이 사용된 내역이 포착됐다. 김영광은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민망해했고, 이지혜는 “선 넘었다”, 김구라는 “작작 해야지”라며 질책했다.

김영광은 카드 반납 위기에 처하자 ‘황금인맥 소환 내기’를 제안했다. 3시간 안에 지인 6명을 불러모으면 승리, 실패하면 아내에게 카드를 반납하고 한도를 조정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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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은 안정환, 임영웅, 박지성, 이영표 등에게 전화를 걸었다. 특히 가수 임영웅과의 통화에서는 뜻밖의 친분이 드러났다. 김영광은 “영웅이는 집에 불러서 고기를 구워준 적도 있다”고 밝혔고, 임영웅은 “콘서트를 하고 있다”면서도 반가워했다.

임영웅이 김영광의 아내에 대해 “우리 매주 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알고 보니 김은지가 임영웅의 피부 주치의였다. 배우 서강준 역시 김은지를 통해 알게 된 인맥으로 밝혀지자, 김구라는 “카드도 형수님 카드 쓰더니, 인맥도 형수님 덕분에 만든 거네”라며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다.

이영표가 가장 먼저 달려왔고, 김재성, 전가을, 박지안, 이근호까지 총 5명이 모였다. 한 명이 부족해 내기에서 패한 김영광은 결국 아내에게 카드를 압수당했다. 김은지는 “한 달 뒤에 카드 한도 조정해서 다시 주겠다”고 못 박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광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신인 감독으로 도전했다가 2경기 만에 방출된 사연도 공개됐다. 김영광은 선배 감독인 이영표에게 “‘골때녀’는 왜 출연료보다 회식 값이 더 나오냐”고 질문했다.

이영표는 “원래 ‘골때녀’는 그렇다. 우리는 회비가 있고, 그래도 모자라면 감독이 낸다”고 설명했다. 정선아는 “5경기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김영광의 빠른 방출이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농담을 건넸다.

전화 통화에서 사정을 들은 안정환은 “미친놈 아니야? 어떻게 먹는 걸로 900만원을 쓰냐. 혼날 짓 했다. 아내에게 무릎 꿇어라”며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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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김영광, 아내 카드로 972만원 (사진=SBS)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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