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열음이 ‘친애하는 X’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친애하는 X’ 7, 8회에서는 여러 사건을 겪는 레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진(김유정)으로 인해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 레나는 결국 과거 음주운전 사건의 전말까지 모두 밝혀지며 모든 것을 잃고 추락의 정점을 맞게 되었다. 이후 연예계를 떠난 레나는 친구 사이라고 선을 긋는 준서(김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특유의 솔직함과 밝은 면모로 한 걸음씩 다가가며 관계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레나의 새로운 이색 케미스트리 역시 눈길을 끌었다. 레나는 준서의 집에서 우연히 재오(김도훈)를 만난 뒤 티격태격 유쾌한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레나를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재오에게 “그쪽이 나를 봤겠죠 TV에서”라고 말하는 레나와 “맞죠, 연예인! 그 한물 간”이라고 의도치 않게 레나에게 상처를 준 재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열음은 아진을 향한 날 선 증오, 준서에게만 보인 순수함과 귀여움, 티격태격하던 재오와의 관계 등 각기 다른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을 틈틈이 선보이면서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겉바속촉’ 매력을 지닌 인물로 완성시켰다. 무엇보다 아진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순간 괴로워하며 흘린 눈물, 아진에게 부탁하던 떨리는 숨결까지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은 좌절의 감정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발해 여운을 남겼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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