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초보 견주’ 박나래가 ‘복돌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서툴지만 애정이 넘치는 동거 일상을 보여줬다. ‘복돌이’의 적응을 위해 인생 가치관까지 바꿀 결심을 한 박나래의 모습에서 그의 진심이 전해졌다. 또한 박지현은 가요계 리빙 레전드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남진과 만나 50년 차를 뛰어넘는 선후배의 따뜻한 정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2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2.5%(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자칭 ‘방구석 남진’ 박지현이 ‘레전드’ 남진을 만나러 가며 펼친 ‘남진 메들리’ 장면과 ‘초보 견주’ 박나래가 터그 놀이를 안 하는 ‘복돌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는 장면이었다. 특히 박나래의 고민에 기안84는 “쥐를 몇 마리 풀어야겠다.”라며 예상치 못한 해결 방안을 제안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감탄과 웃음을 유발한 두 장면은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키우던 ‘복돌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초보 견주’가 된 박나래의 달라진 일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현무와 기안84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고 ‘복돌이’와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박나래.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먼저 ‘복돌이’를 찾아가 ‘쓰담쓰담’ 타임을 갖고, 자신의 식사보다 ‘복돌이’의 식사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복돌이’도 박나래의 곁에 꼭 붙어 귀여운 ‘누나 바라기’의 모습을 보이며 무지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돌이’와 함께 산 지 두 달 반이 된 박나래는 “소개팅을 하자마자 동거를 시작해서…”라며 서로에게 천천히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 모르는 게 속상해 부둥켜안고 한 시간을 울었다”라며 아직은 서툰 초보 견주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강아지를 키우는 키와 리정, 고양이를 키우는 기안84, 코드 쿤스트, 옥자연, 그리고 자타공인 ‘강아지 박사’ 전현무는 박나래의 마음에 공감하며 일상의 꿀팁을 전했다.
박나래는 이태원 생활이 낯선 ‘복돌이’와 더욱 잘 지내기 위해 적응 훈련도 함께했다. 훈련사는 “단호할 땐 단호해야 한다. ‘복돌이’한테 발목 잡히면 안 된다”라며 관계 정립을 위한 ‘밀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박나래는 “밀당이 됐으면 시집가고 없겠죠. 발목 잡히는 게 특기인데…”라면서도 “내 인생 가치관을 바꿔야겠네”라고 결심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박지현이 데뷔 60년 차 가요계 리빙 레전드이자 우상인 남진과 만나는 모습도 공개됐다. 박지현은 남진을 위해 목포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와 남다른 요리 실력을 발휘해 ‘목포 수라상’ 도시락을 만들었다. 7년 경력을 자랑하는 홍어 손질을 시작으로, 홍어와 찰떡궁합인 수육, 김치, 활전복으로 만든 전복내장죽, 신선한 낙지와 전복을 듬뿍 넣은 낙지볶음, 소고기뭇국, 남진의 최애인 파김치, 디저트로 준비한 무화과까지 정성을 쏟았다.
단 두 시간 만에 뚝딱 도시락을 완성한 박지현의 솜씨에 ‘영웅형제’ 기안84는 “박지현의 요리에는 허세가 없다. 이게 영웅다운 진정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코드 쿤스트는 “난 형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누구는 첨단 장비를 너무 많이 쓴다”라고 공감했는데, 전현무는 대뜸 “어떤 놈이 그러냐?!”라고 찔린 듯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떨리는 마음으로 남진의 사무실을 찾아가 인사를 건넨 박지현은 “선생님, 홍어 좋아하신다고 해서…”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진과의 사적인 만남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방구석 남진이었는데, 선생님 만나서 독대하게 됐다”라고 감격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현이 준비한 ‘목포 수라상’ 도시락을 본 남진은 “너는 자세가 됐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그 맛에 “혼자 먹긴 아깝것는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진의 극찬에 긴장이 풀린 박지현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지현은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을 했고, 남진은 후배의 진심에 솔직한 이야기와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더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지”라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남진은 박지현을 향해 “내 대를 이어주면 좋지!”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50년 차이를 뛰어넘는 가요계 선후배이자 고향 선후배인 두 사람의 대화는 안방에도 훈훈함을 안겼다. 박지현은 “진짜 든든한 오래된 나무 같아요”라며 자신의 꿈을 지켜준 ‘버팀목’ 같은 남진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 주에는 구성환과 반려견 ‘꽃분이’의 오붓한 데이트, 그리고 자취 9년 차 배우 서범준의 달콤한 휴일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끌어올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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