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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청룡영화상 ‘부부 주연상’

“우리 아들과 나눈다” 현빈♥손예진, 청룡 부부 동반 주연상 감동 수상소감​​​​​​​​​​​​​​​​
박지혜 기자
2025-11-20 0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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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청룡영화상 ‘부부 주연상’ (사진=KBS)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국내 영화계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시상식에서 남녀주연상을 동시 수상하며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11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현빈은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제훈과 한지민의 진행으로 진행됐으며, ‘어쩔수가없다’, ‘하얼빈’, ‘좀비딸’, ‘파과’ 등 한 해 동안 사랑받은 작품들이 경쟁을 펼쳤다.

2022년 3월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한 현빈♥손예진 부부는 이번 시상식에서 결혼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동반 수상한 적이 있지만, 결혼 이후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카펫에서는 각각 따로 입장했지만, 시상식 내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부부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박진영, 임윤아와 함께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제훈은 “여러 시상식 무대를 봤는데 부부가 무대에서 투샷으로 잡힌 건 처음 목격하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손예진은 현빈 옆으로 다가가 손으로 V자를 그리며 “신랑과 함께 이렇게 멋진 인기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주신 팬분들과 청룡영화제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빈도 “둘이 같이 상을 받은 게 ‘사랑의 불시착’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오늘 또한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후 각각 남녀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현빈은 손예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현빈은 수상 소감에서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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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청룡영화제 ‘부부 주연상’ (사진=KBS)

특히 “존재만으로도 너무 힘이 되는 와이프 예진씨, 우리 아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손예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화답했다.

손예진도 수상 소감에서 “27세에 처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며 “7년 만에 영화를 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정말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현빈 본명)씨와 우리 아기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며 남편과 아들을 언급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우수작품상 시상자로 나선 문소리는 “조금 전에 도착해서 집안에 경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두 사람에게 축하를 건넸고, 이제훈도 “남녀주연상을 부부가 받은 순간은 절대로 깨지지 않을 기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기술상, 음악상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광수와 이선빈 커플의 만남도 관심을 끌었다. 이광수가 김우빈과 함께 감독상 시상자로 등장하자, 신인여우상 후보로 참석한 8년 연인 이선빈이 손으로 망원경을 보는 듯한 시늉을 하며 센스있게 반응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주요 수상자

- 최우수작품상: ‘어쩔수가없다’
- 여우주연상: 손예진(‘어쩔수가없다’)
- 남우주연상: 현빈(‘하얼빈’)
- 감독상: 박찬욱(‘어쩔수가없다’)
- 여우조연상: 박지현(‘히든페이스’)
- 남우조연상: 이성민(‘어쩔수가없다’)
- 청정원 인기스타상: 박진영, 현빈, 손예진, 임윤아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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