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예진이 ‘조각도시’의 서사를 열었다.
배우 표예진이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특별 출연,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현재 4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초반 주요 서사를 이끈 표예진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표예진은 행복했던 두 사람의 모습부터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까지 믿음과 의심, 사랑과 체념이 교차하는 수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눈빛, 목소리, 미세한 몸짓까지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지창욱과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변화하는 관계를 유려하게 그려내면서도 작품의 감정선을 단단히 지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표예진의 열연 덕분에 극 중 태중의 서사가 깊어진 것은 물론, 그의 불행과 고통이 한층 선명하게 표현됐다. 존재 자체가 극적인 효과를 더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조각도시’의 서사를 강렬하게 열어내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 표예진. 표예진의 활약은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 3까지 이어지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만큼 한층 성장한 ‘고은’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표예진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표예진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력과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조각도시’에 여운을 더한 채 ‘모범택시3’로 향하는 그의 행보와 예견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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