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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그녀들' 구척장신, 4강 탈락(골때녀)

이다겸 기자
2025-11-06 0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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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4강 탈락(골때녀) SBS

‘FC구척장신’이 주장 이현이의 부상 이탈과 경기 막판 나온 자책골이라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GIFA컵 4강 첫 번째 경기로, 직전 G리그 우승팀 ‘FC구척장신’과 ‘제왕’ 제이가 합류한 우승 후보 ‘FC월드클라쓰’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FC월드클라쓰’가 3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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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악재 겹친 구척장신, 송해나의 복귀, 월드클라쓰에 무릎…결승 좌절

이날 ‘FC구척장신’은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선수인 주장 이현이가 지난 6강전에서 입은 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갑작스러운 주장의 공백에 새 주장이 된 김진경은 “팀이 흔들릴 때 다잡아줄 사람이 없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고, 맏언니 이혜정 역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현이는 이전에도 발톱이 빠지거나 헤딩 경합 후 안면 마비 증세를 겪는 등 잦은 부상에도 투혼을 보여왔으며, 한 방송에서는 '골때녀' 촬영 중 부상자가 많아 방송사에서 산재 보험 처리를 해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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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월드클라스 vs 구척장신

주장의 공백이라는 큰 위기 상황에서 원년 멤버였던 송해나가 약 2년 만에 팀에 긴급 수혈되어 복귀했다. 부상으로 하차했던 송해나는 “수술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불안하지만, 현이 언니가 힘이 되어달라고 했다”며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습한 지 4일밖에 안 됐지만,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에너지 역할을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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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월드클라스의 맹공과 뼈아픈 자책골

결승 진출 티켓을 건 경기에서 ‘FC월드클라쓰’는 초반부터 거세게 ‘FC구척장신’을 몰아붙였다. 골키퍼로 나선 나티가 과감한 장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멀티플레이어의 탄생을 알렸고, 원조 에이스 사오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2대 0으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로 'FC월드클라쓰'는 슈퍼리그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최강팀의 면모를 입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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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구척장신, 이현이 시즌 아웃→진정선 자책골…비운의 4강 탈락

‘FC구척장신’은 반격에 나섰다. 복귀한 송해나는 공백이 무색하게 뛰어난 집중력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 맏언니 이혜정이 이현이의 공백을 메우는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혜정은 “맏언니로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동생들이 불안해하는데 나까지 불안해할 수 없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FC구척장신’을 외면했다. 경기 막판, 수비에 가담했던 진정선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 골로 추격의 의지가 꺾인 ‘FC구척장신’은 결국 3대 1로 쓰라린 패배를 맞았다. G리그 우승팀으로서 대회 2연패를 노렸던 'FC구척장신'의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진정선은 “목숨 걸고 열심히 뛰고 싶었다. 그런데 내 자책골이 팀 사기를 꺾은 것 같다.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음 주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방송 시간은 오후 10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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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FC구척장신이 주장의 부상 공백과 뼈아픈 자책골로 인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구척장신은 GIFA컵 4강전에서 FC월드클라쓰와 맞붙었다. 정신적 지주 이현이가 코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위기 속에서 원년 멤버 송해나가 2년 만에 복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FC월드클라쓰는 나티와 사오리의 연속골로 앞서갔고, 이혜정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경기 막판 진정선의 자책골이 나오며 3대 1로 패했다. 진정선은 경기 후 "내 자책골이 팀 사기를 꺾은 것 같다"며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