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재점화

전종헌 기자
2025-11-06 0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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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정량 표시·카드 결제 약속은 어디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

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유튜버는 위생 문제, 불친절, 바가지요금 실태를 고발하며 "다시는 안 갈 것 같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유튜버는 “처음으로 광장시장에 방문했는데, 다시는 안 가봐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방문한 노점 다섯 곳 중 네 곳이 불친절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50만 회를 넘기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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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유튜버는 한 칼국수 가게에서 음식 재사용이 의심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바로 다음 손님에게 나갈 칼국수 면을 삶는 과정에서, 다른 손님이 먹던 것으로 보이는 김 가루와 고명이 묻은 불은 면을 그대로 섞어 삶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식집에서는 가격표에 ‘큰순대 8000원’이라고 적힌 메뉴를 주문했지만, 상인이 갑자기 “고기랑 섞었으니 1만 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유튜버는 “고기를 섞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항의했지만, 상인은 당당하게 추가 금액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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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유튜버는 외국인 손님을 대하는 상인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임에도 외국인 손님에게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며, K-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품고 방문했을 외국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드 결제 단말기가 뒤에 보이는데도 무조건 현금 결제만 요구하는 상인도 있었다고 분노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시장이 스스로 상권을 망치고 있다", "광장시장의 바가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에 동조했다.​

광장시장은 지난해에도 한 유튜버의 고발로 '1만 5000원 모둠전'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상인회는 '정량 표시제'와 '카드 결제 허용'을 약속하며 자정 노력을 다짐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가게에서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