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일톱텐쇼’ 귀뚜라미 가요제

박지혜 기자
2025-11-05 07:44:35
기사 이미지
‘한일톱텐쇼’ 귀뚜라미 가요제 (사진=MBN)

“가을밤을 수놓을 음악 축제 열렸다!”

‘한일톱텐쇼’가 특별 기획 ‘귀뚜라미 가요제’를 대성료하며 풍성한 눈호강과 환상의 고막 힐링을 제대로 안겼다.

지난 4일(화) 밤 9시 50분 방송된 MBN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 67회는 최고 시청률 3.7%, 전국 시청률 3.2%(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깊어 가는 가을밤 시청자들의 외롭고 허전한 마음을 촉촉한 음악으로 채울 특별기획 ‘귀뚜라미 가요제’로 꾸며졌다.

‘한일톱텐쇼’ 67회에는 먼저 지난 1일(토) 진행된 한일 대표 가수들의 첫 합동 콘서트인 ‘현역가왕 올스타 드림 매치-도쿄’의 실황이 담겼다. 약 1만 명이 운집, ‘전석 매진 신화’를 이룬 한일 대표 가수들의 도쿄 콘서트에서 박서진-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와 유다이-마사야-타쿠야-쥬니-슈-신 등 한일 대표 가수들이 관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과 소통하며 열광적인 무대를 꾸민 현장이 감동을 선사한 것.

특히 에녹은 무한 열정의 ‘아모르 파티’로, 최수호는 쥬니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고, 타쿠야는 파워풀한 보컬이 빛난 ‘U&I’를, 김준수는 ‘국악 원톱’의 포스가 돋보이는 무대를, 신승태는 슈와 함께한 감동적인 듀엣 무대와 절절한 독무대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박서진은 ‘흥타령’으로 ‘장구 퍼포먼스’를, 유다이는 ‘LALALA LOVE SONG’으로 ‘청량 보컬’을 자랑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현역가왕 올스타 드림 매치-도쿄’가 끝나고 유다이가 첫 번째 ‘한일톱텐쇼’표 ‘실버 버튼’의 주인공이 됐음이 밝혀졌다. ‘First Love’로 유튜브 조회수 148만 회를 돌파한 유다이는 ‘실버 버튼’을 받은 후 “진짜 멋있다! 골드 버튼 받고 싶어요”라는 벅찬 소감 남겼다.

이후 박서진은 ‘귀뚜라미 가요제’ 스페셜 MC로 출격해 엉뚱한 입담과 티키타카, 폭풍 리액션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귀뚜라미 가요제’에서는 특별히 시청자들의 실시간 투표로 차트 전쟁이 벌어졌으며 방송 중 공식 앱을 통해 뽑힌 3곡 중 최종 1위 곡에게는 5만 점의 추가 베네핏이 주어졌다.

‘귀뚜라미 가요제’ 첫 포문은 진해성과 에녹이 열었다. 진해성은 쓸쓸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낙엽이 가는 길’로 진한 가을 감성을, 에녹은 ‘뽕필’을 200% 충전한 유연한 꺾기가 돋보이는 ‘잡초’로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박서진과 타쿠야, 쥬니는 ‘연애 세포 소환’ 명곡들을 들려줬다. 박서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로 설렘 만점 무대를, 산뜻한 호흡을 자랑한 타쿠야와 쥬니는 몽글몽글한 감성의 ‘코이’로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깨웠다.

이어 황금 막내들의 엄청난 가창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황민호는 ‘서울 간 내 님’으로 귀가 뻥 뚫리는 파워풀한 열창을 선보였고, 김다현은 ‘연모’로 그윽한 감성과 감미로운 멜로디를 안정적인 음색으로 표현해 울림을 전했다. 최수호는 ‘천년학’을 호소력 짙은 열창으로 소화해 귀호강을 선물했고, ‘빈손’을 부른 김태웅은 프로페셔널한 무대매너로 감탄을 자아냈다. ‘짝사랑’을 선곡한 사키는 살랑살랑 유연한 꺾기로 사랑스러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2025 한일가왕전’ 때부터 닮은 꼴로 꼽힌 강문경과 마사야는 ‘한일톱텐쇼’에서 다시 만나 감성까지 똑 닮은 ‘한일 감성 형제’임을 증명했다. 강문경은 ‘행운’으로 ‘뽕신’다운 장악력과 고막을 녹이는 부드러운 창법을 드러냈고, 마사야는 희망찬 곡인 ‘Tomorrow’를 매력적인 보이스로 불러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 신승태와 최수호, 쥬니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휩쓸었다. 신승태는 ‘쓰러집니다’로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트롯 광인’의 이름값을 입증했고, 최수호와 쥬니는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변덕스러운 로맨틱’으로 자동 미소를 유발했다.

‘어른 남자’의 멋을 제대로 표현한 에녹은 ‘묻어버린 아픔’으로 가사에 담긴 깊은 슬픔을 녹진하게 표현했고, 김준수는 ‘안동역에서’를 부르며 특유의 한의 감성과 흥을 적절하게 조화해 탁월한 감각을 뽐냈다. 박서진은 “쥬니와 그림체가 비슷하다”라는 말에 쥬니에게 “자연산이에요?”라는 돌발 질문을 날려 웃음바다를 이끌었지만, 곧바로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르며 엉뚱함 대신 ‘끼’를 듬뿍 충전했다.

이어 ‘내 사랑 경아’로 출격한 진해성은 간드러지는 꺾기와 애절한 표현으로 남다른 오빠미를 내비쳤다. 청명한 보이스가 돋보인 김유하와 유다이는 자신들과 딱 맞는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유하는 ‘새들처럼’으로 청아한 보이스를 빛내며 위로를 전했고, 유다이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운 발성으로 ‘로빈슨’을 불러 상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일톱텐쇼’의 ‘장신 3인방’ 진해성-에녹-신승태는 ‘다시 한번만’으로 감성의 트리플 시너지를 터트리며 무대를 꽉 채웠고, 처음 호흡을 맞춘 마사야와 신은 ‘Rainy Blue’로 감미로운 보이스의 합을 드러내 훈훈함을 드리웠다. 린은 ‘귀뚜라미 가요제’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채 즉흥 무대에 나섰고, 린의 OST 명곡 중 하나인 ‘해를 품은 달’의 OST ‘시간을 거슬러’를 불러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감동을 일으켰다.

‘한일톱텐쇼’의 ‘영파워’를 맡고 있는 쥬니는 이효리의 ‘10minutes’을 선곡, 매혹적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휘저었다. 타쿠야와 슈는 변주가 눈에 띄는 ‘케세라세라’로 두 사람의 미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빛냈다. 마지막으로 별사랑은 ‘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무대로 새 신부의 러블리한 무대를 그려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도쿄 콘 대박!! 한일 대표 가수들 정말 자랑스러워!” “유다이, ‘실버 버튼’ 완전 축하해요! ‘골드 버튼’ 가자~!” “박서진, 스페셜 MC! 친근함은 백만 점입니다!” “보면서 투표 열심히 했어요” “화요일은 ‘한일톱텐쇼”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방송 중 공식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된 결과에 따라 매주 1~10위 차트가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면 ‘실버 버튼’,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면 ‘골드 버튼’이 수여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