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4개 팀이 2025 월드 챔피언십 8강에 모두 진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8강에 4팀 전원을 진출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결과, LCK 소속의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이 모두 8강 녹아웃 스테이지행을 확정 지었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KT 롤스터였다. KT 롤스터는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뒤, 베트남의 시크릿 웨일스와 중국의 강호 톱 e스포츠(TES)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3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특히 LCK 3번 시드로 참가해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예상을 뒤엎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반전을 만들어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 중국의 애니원즈 레전드(AL)에게 각각 1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고, 이어진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나란히 3승 1패의 성적으로 4라운드에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T1의 8강 진출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T1은 북미의 100 씨브즈를 상대로 장기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후 CFO와 젠지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2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5라운드 최종전에서 유럽의 모비스타 코이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극적으로 8강 막차에 탑승했다. 이로써 LCK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월즈 8강에 4팀을 모두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중국(LPL) 2팀, 유럽(LEC) 1팀, 태평양(PCS) 1팀과 함께 8강 대진을 완성했다.

8강 토너먼트는 28일 오후 4시,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LCK 내전'으로 막을 올렸다. 두 팀의 대결은 4강 진출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승부인 동시에, LCK 최강 자리를 건 자존심 대결이기도 했다.
29일 오늘은 KT 롤스터가 태평양 지역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와 오후 4시에 맞붙는다. KT 롤스터는 3전 전승의 막강한 기세를 이어 4강에 선착하겠다는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