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비극과 파멸의 끝에서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선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이 최종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배수빈·김시아 지키기 위한 이영애의 마지막 선택
남편의 치료비와 대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딘 은수는 인생의 가장 잔혹한 갈림길에 선다. 남편 박도진(배수빈 분)이 은수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고 딸 박수아(김시아 분) 마저 위기에 놓이며 그녀가 지키려 했던 ‘가족의 울타리’는 송두리째 흔들린다.
은수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위험한 선택이 결국 또 다른 비극을 낳자 죄책감에 시달렸다. 뿐만 아니라 이경을 살리기 위해 태구를 차로 받아버린 은수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과 맞닥뜨리고 마는데. 감당할 수 없는 죄의 무게 앞에서 내린 은수의 마지막 선택이 ‘은수 좋은 날’을 어떤 의미로 완성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 죄와 용서의 경계에 선 김영광의 복수 성공 여부
과연 그는 은수와의 마지막 동업을 끝까지 완수하고 복수를 이룰 수 있을까. 복수와 구원, 죄와 용서의 갈림길에 선 이경의 마지막 선택이 최종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그릇된 부성애가 부른 파멸, 박용우의 최후
아들을 되찾고 말겠다는 집착에서 시작된 태구의 욕망은 결국 자신과 주변 모두를 무너뜨렸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라 믿었지만 그의 부성애는 점점 광기로 변했고, 그 끝에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만이 기다리고 있다. 한때 정의로운 형사였던 태구가 왜 괴물이 되어야만 했는지, 그의 뒤틀린 사랑과 욕망의 결말이 마지막 회에서 드러난다.
이처럼 11회와 최종회에서는 가족을 지키려던 은수, 가족을 잃은 이경, 가족에게 집착한 태구. 세 인물의 선택이 맞물리며 ‘은수 좋은 날’이라는 제목의 진짜 의미가 밝혀진다. 절망의 끝에서도 인간이 놓지 못한 사랑,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회한과 용서의 감정이 폭발할 예정이다. 과연 세 인물이 각자의 죄와 운명의 끝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11회와 최종회는 오는 25, 26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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