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의 러브라인이 데이트 한 번에 완전히 재편됐다.
22일(수)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녀들의 데이트 선택으로 확 뒤집힌 ‘돌싱 특집’ 28기의 로맨스가 공개됐다.
영수는 뒤늦게 일어난 정숙의 아침 식사를 챙겼고, 식사 후 정숙은 영수와 산책에 나섰다. 이때 정숙은 “영수님 주위에 여자가 너무 들끓어서 지친다”며 투덜댔고 영수는 “오늘 오후에 마음을 정할 것 같으니 한 번 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숙은 “나 슬프게 하지 마요”라면서 영수와 손가락을 걸었다.
현숙은 전날 ‘0고백 1차임’을 선사했던 영수를 붙잡아 대화를 했다. 현숙은 “정숙님하고 잘 됐으면 좋겠어”라면서 ‘무자녀’ 영수가 ‘유자녀’인 자신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자책했다. 영수는 “최종 선택은 현숙님 마음이고 (원하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좋겠어”라고 조언했다. 이에 용기를 낸 현숙은 “영수가 반응을 안 해주면 갈 자신이 없고…”라며 ‘앞발 모은 고양이’ 모드가 됐다.
영수는 “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라고 여지를 줬다. 현숙은 이를 긍정 시그널로 해석했고,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말을 두루뭉술하게 한 거 같다. 현숙님이 저로 인해 상처받지 않길 원했다”고 모호하게 거절 의사를 내비쳤음을 인정했다.
상철은 전날 ‘윷놀이 미션’으로 손을 잡고 걸었던 정숙을 불러내 “정숙-순자 중 1명을 정해 ‘올인’하겠다”고 얘기했다. 정숙은 “난 한 사람(영수)만 본 거 같아”라며 “이제 2명 중 순자한테 올인?”이라고 사실상 상철을 거절했다.

대혼돈 상황 속. 솔로녀들은 새로운 데이트 선택에 들어갔다. 영숙은 이변 없이 영수를 택했지만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뒤이어 영수를 선택하려던 정숙은 영숙이 먼저 영수에게 간 걸 알자, 상철에게로 급 유턴했다. 순자도 상철을 선택해 ‘2:1 데이트’를 확정지었다. 영자는 영철을, 옥순은 영호를 선택했고, 현숙은 “이제 확실하게 해!”라면서 영수를 택해 영숙과 ‘팀 영수’를 꾸렸다. 정희는 광수에게 직진했으며, 그 결과 영식-경수는 솔로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0표’의 아픔을 맛봤다.
얼마 후, 영숙-현숙과 대게를 먹으러 간 영수는 “오늘 선택하고 싶었던 사람이 여기 왔냐?”는 영숙의 질문에 “안 왔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후로도 영숙의 추궁이 계속되자 영수는 “오늘 선택하려던 사람은 정숙님”이라고 실토했다. 현숙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같이 데이트 하니까 좋다”며 애교를 부렸다.

영수는 “난 현숙님이 날 버린 줄 알았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의 미묘한 기류를 간파한 영숙은 표정이 굳어져 “난 화장실 좀 가겠다”며 자리를 떴다. 그러자 현숙은 영수에게 “난 지금 ‘1’ 아니면 ‘0’이다. 완전 직진이니까 똑바로 해!”라고 귀엽게 경고했다. 이어 ‘픽미’ 댄스까지 추면서 영수에게 어필했다.

잠시 후 영숙이 돌아왔고, 현숙은 급 얌전해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 영숙은 영수와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영수가 자신이 했던 얘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을 옥순이라고 잘못 부르자 영숙은 화가 나서, “처음부터 (원픽이) 정숙이었고, 지금도 정숙이라고 말해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절 영수님의 저울에 올려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건 저에 대한 매너가 아니다”라고 ‘탈 영수’를 선언했다.
살벌한 ‘2:1 데이트’ 후 영수는 현숙과 먼저 ‘1:1 데이트’에 들어갔다. 이때 두 사람은 자연스레 손을 잡았고, 영수는 “나한테 설레나?”라고 물었다. 현숙은 “지금 난 영수밖에 없다”고 화답했다. 영수는 “나중에 또 데이트 하자”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곧장 영숙과 ‘1:1 데이트’에 나선 영수는 영숙과 또 언쟁을 벌였다. 영숙은 자꾸 자신의 말을 끊는 듯한 영수에게 “내 말 끝나고 대답하면 안 되냐?”, “뭘 얘기할 때 왜 이렇게 우기시냐?”고 따졌다. 영수는 곧장 사과하면서 “영숙님이 저로 인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했지만 영숙은 “사실 엄청 상처 주셨고 전 사과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응수했다.
간신히 데이트를 마친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영숙님에 대한 감정도 정리됐고, 오늘 현숙님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반면 영숙은 “영수님에게 농락당했다. 정말 완벽하게 정리됐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정숙-현숙이 영수를 두고 ‘기 싸움’을 하는가 하면, 영숙이 영식-경수를 찾아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기에 28기 방영 중 ‘2세 임신’이라는 경사를 알린 ‘나솔이 엄마’가 첫인상 선택 때 받은 금반지를 끼고 있다는 ‘특급 힌트’가 공개돼 ‘추리잼’을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28기 출연자 중 한 커플 사이에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과 함께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고, 이를 본 MC 데프콘은 “돌싱 특집에서 엄청난 축하할 일이 생겼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결혼 커플에 대한 힌트는 드렸지만, 아기 심장박동을 듣는 건 처음”이라며 “결실을 맺은 부부를 찾아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송해나는 “대체 누구야? 궁금해 미치겠다”며 손을 모았고, 이이경은 “어떤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런 소리를 듣느냐”며 경악했다. 태명은 ‘나솔이’로 지어졌으며, 제작진은 해당 커플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28기 베이비’의 부모로 상철과 정숙 커플을 지목하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상철 지인인데, 두 사람이 실제 커플로 이어졌다”는 주장부터 “정희는 임신이 어렵다고 밝혔고, 옥순은 딸과 유럽 여행을 떠났으니 임신 가능성이 낮다. 정숙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까지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은 “정숙이 최근 SNS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상철이 주변인 결혼식장에서 ‘행복해 보였다’는 목격담이 있다”며 가능성을 뒷받침했고, 반면 “아직 방송이 진행 중인 만큼 성급한 추측은 당사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숙은 영수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며 상철에게 확실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상철에게 “난 몇 번이야?”라고 물었고, 상철이 “자꾸 날 자기 울타리 안에 넣으려 한다”고 하자 “좀 들어와 봐, 넣어 보자”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영수님은 내일까지 확정을 안 지으면 끝낼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현숙은 상철·영수를 정리하고 영식에게 “재혼할 상대를 찾으러 왔는데, 생각해보니 영식이었다”며 직진 고백을 했고, 광수와 정희는 손을 잡으며 서로에 대한 확실한 호감을 확인했다.
ENA·SBS Plus ‘나는 SOLO’ 28기 돌싱 특집에는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돌싱남 영수는 84년생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식품 스타트업 CEO였으며, 자녀는 없지만 재혼 가정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영호는 89년생으로 잠수·인명구조 장비 납품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였고, 80년생 영식은 광주의 도시계획 엔지니어로 18세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3년생 연구원 영철은 소송 끝에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며 눈물을 보였고, 광수는 81년생 음반 제작 총괄 이사로 고3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상철은 83년생 청주 대학병원 교직원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사학연금을 내세웠고, 78년생 경수는 한국 최초 유럽 진출 골키퍼 출신으로 현재는 스포츠 스타트업과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이다.
돌싱녀들의 스펙도 만만치 않았다. 86년생 간호사 영숙은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으며, 88년생 회계사 정숙은 “책임감 있는 남자를 원한다”고 털어놨다. 87년생 수학강사 순자는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였고, 83년생 영자는 피아노 학원 원장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베이킹숍까지 운영하는 ‘쓰리잡 워킹맘’이었다. 또 91년생 옥순은 7세 딸을 양육하는 학원 강사, 88년생 현숙은 플로리스트이자 세 남매의 엄마였으며, 85년생 치과의사 정희는 여덟 살 딸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28기의 거침없는 로맨스는 29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계속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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