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90만 회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인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8번 출구'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0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8번 출구'는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도에 갇힌 남자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이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10월 2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8번 출구'는 예매율 8.6%, 예매량 20,026장을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에 올랐다.

'8번 출구'의 예매율 1위 등극은 같은 날 개봉하는 '세계의 주인', '빅 볼드 뷰티풀'을 비롯해 재개봉 열풍의 중심에 선 애니메이션 '코렐라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작 게임의 탄탄한 팬덤과 영화 자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개봉 전부터 예매 열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10월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8번 출구'의 원작은 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자 코타케노아(KOTAKE CREATE)가 개발한 '틀린 그림 찾기' 방식의 워킹 시뮬레이터 공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평범한 지하철 환승 통로를 계속해서 반복하며, 이전과 달라진 '이상 현상(anomaly)'을 찾아내야 한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 전진해야만 0번 출구에서 8번 출구로 나아갈 수 있다는 독창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지만 극도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는 게임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프로듀싱한 카와무라 겐키가 감독을 맡아 원작의 핵심적인 재미를 영화적 언어로 재탄생시켰다. 각본 역시 카와무라 겐키 감독과 드라마 '간니발'의 히라세 켄타로가 공동으로 집필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주연으로는 일본의 정상급 배우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무한루프에 갇힌 주인공 역할을 맡았고, 고마츠 나나와 코치 야마토 등이 출연하여 극의 깊이를 더했다.

지난 10월 14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영화를 향한 국내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언론들은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는 체험형 공포의 미덕"(뉴스1, 장아름 기자), "미친 몰입감과 철학적 공포가 볼수록 놀랍고, 상당히 충격적이다"(iMBC연예, 김경희 기자), "게임의 몰입적 체험, 시네마로 재탄생!"(SR타임스, 심우진 기자) 등 원작의 창의성을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옮긴 연출력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8번 출구'가 보여주는 공포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귀신이나 잔인한 장면으로 놀라게 하는 전통적인 공포 영화의 문법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익숙한 공간인 지하도가 미세하게 변형되면서 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기이함,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반복의 굴레가 선사하는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적 공포가 영화의 핵심이다. 관객들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함께 이상 현상을 찾아 나서며 극도의 몰입감과 서스펜스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