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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올스타즈 특집

박지혜 기자
2025-10-20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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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올스타즈 특집 (사진=KBS)

명불허전 웃음 사냥꾼 '개그콘서트' 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공략했다.

19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는 유튜브 100만 구독자 특집-올스타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선 '개그콘서트'의 인기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에게 웃음 가득한 일요일 밤을 선물했다.

'심곡파출소'에는 약 5개월 만에 자율방범대 '아롱다롱' 형제 홍현호·오정율이 재등장했다. 이들은 "예전처럼 저희가 빵빵 터트리겠다. 그러니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인사했다. 하지만 송필근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연이라고 전하자, "예~?!"라며 화들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가을 스핀오프 코너 '가을씨의 하루'에서 커플 연기를 했던 홍현호와 '이가을' 이수경이 오랜만에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해 씨' 신윤승도 등장했다. 그는 심의 규제가 심한 방송국을 떠나 유튜브와 OTT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우리 유유유 열심히 해서 넷넷넷 진출하자 쿠쿠쿠도 가자"라며 버퍼링이 걸린 것처럼 나와 폭소를 자아냈다.

'세기의 대결'에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소다팝' OST가 울려퍼져 모두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데 장막 뒤에 서있던 사람은 '못난이 삼형제' 박휘순, 오정태, 오지헌이었고, 이들은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열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등장한 정태호는 "20년 연구 끝에 사람에겐 무해하고 벌레만 죽일 수 있는 초강력 스프레이를 개발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스프레이를 뿌리자 무대 뒤에서 박휘순, 오지헌, 오정태가 괴로워하며 쓰러져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은 매주 관객들의 고민을 단칼에 해결해주는 올스타 '소통왕 말자 할매'가 장식했다. 한 남성 관객은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을 말하기 꺼려진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영희는 자부심을 가지라면서 여자친구 부모님의 보험을 살펴봐 드리면 든든해 하실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여자친구의 직업을 물었다. 그런데 여자친구 역시 보험설계사였고, 김영희는 "똑같잖아!"라고 버럭 호통을 쳐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5분 KBS2에서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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