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태풍상사’의 사장이 된 이준호와 상사맨이 된 김민하가 이번에는 부산으로 향한다.
쇠파이프 위에 프라이팬을 힘차게 두들기기 시작한 윤철은 연달아 타 브랜드 안전화를 두들겨 패듯 쇠파이프에 꽂아 넣는다. 반면 윤철이 개발한 안전화는 전신의 에너지를 모아 내려쳐도 끄떡하지 않는다. 게다가 불꽃 테스트까지 이어지며 ‘불에도, 못에도 끄떡없는 안전화’의 위용이 드러나자, 이를 지켜보던 태풍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물개 박수를 치듯 좋아한다.
지난 방송에서 표상선 표박호(김상호)의 교묘한 계약서 술수에 속아 회사의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원단을 모두 빼앗긴 태풍은 이제 직원도 잃고, 돈도 잃고, 팔 물건도 잃었다. 그래서 부도 위기를 맞았지만, 폐업이 아닌 대표자 변경을 선택한 태풍은 이제 사장으로서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불에도, 못에도 끄떡없는 ‘슈박 세이프’처럼, 이번만큼은 그의 거래도 진짜 ‘안전’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인다.
부산 출장길에서 태풍과 미선의 관계에도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사실 두 사람 사이엔 위기를 함께 헤치며 쌓인 단단한 유대가 있었다.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이 그랬던 것처럼, 태풍은 비록 경리라는 이름으로 사무실 잔심부름을 도맡은 미선이 그 누구보다 똑소리나는 브레인이며, 상사맨이 될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봤다.
미선 역시 아직 가르칠 게 많지만, 태풍으로부터 본능적 촉과 의외의 강단을 보고 놀랐다. 그렇게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지난 밤, 태풍상사의 사장과 상사맨으로 거듭났다.
한편 '태풍상사’ 4회는 오늘(19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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