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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김용준 신곡 공개

이다겸 기자
2025-10-18 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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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김용준 신곡 공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소란, 김용준, 크라잉넛, 양다일이 출연하여 다채로운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KBS 2TV의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새로운 꿈을 꾸고 출발선에 선 음악인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밴드 소란, SG워너비의 김용준, 독보적 음색의 양다일, 그리고 대한민국 인디 음악의 전설 크라잉넛이 출연했다. 출연진들은 각자의 음악적 여정과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금요일 밤을 뜨겁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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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소란 고영배, 1인 체제 전환 심경과 십센치 향한 신뢰

‘10CM의 쓰담쓰담’ 첫 방송 당시 이석훈과 함께 축하사절단으로 등장해 MC 십센치를 당황하게 했던 고영배는 십센치의 ‘접근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밴드 소란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고영배는 한층 노련해진 십센치의 진행 실력을 보며 “익숙해진 표정이 여유로워서 열받는다”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소란은 내년 1월 콘서트를 끝으로 고영배 1인 체제로 활동 방향을 전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영배는 팬들을 향해 “우리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MC 십센치를 향해서는 “권정열이 아니었다면 방송에 나와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을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십센치는 소란의 새로운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소란의 곡 ‘괜찮아’를 깜짝 라이브로 선물했다. 소란은 3인조로서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앨범의 타이틀곡 ‘꿈을 꿨어’ 무대를 선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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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김용준, SG워너비 멤버들 이어 결혼 소망과 신곡 최초 공개

감성 보컬리스트 SG워너비 김용준은 자신의 곡 ‘어떻게 널 잊어’를 부르며 가을밤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용준은 과거 ‘열린음악회’ 야외 무대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를 맞으며 공연했던 일화부터, 버스킹 도중 한 관객이 무대에 난입해 ‘웃음 참기 챌린지’를 펼쳐야 했던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버스킹 전문가’를 자처한 십센치는 돌발 상황 대처법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전수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또한 빠른 84년생인 멤버 이석훈 때문에 족보가 꼬였던 사연을 공개하며 십센치와 즉석에서 호칭을 정리하기도 했다. 십센치는 이석훈에게 영상 편지로 “가요계 평화를 위해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라”고 일침을 날려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용준은 “SG워너비 멤버 두 명이 가정을 꾸린 만큼 나도 장가를 가고 싶다”며 “적어도 45세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십센치와 함께 ‘천생연분’을 부르며 달달한 호흡을 자랑했고, 신곡 ‘숨’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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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크라잉넛, ‘인디 30주년 대기획’의 화려한 포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인디 30주년 대기획-인생 음악’의 첫 번째 손님으로는 대한민국 1세대 대표 인디밴드 크라잉넛이 등장했다. 크라잉넛은 ‘좋지 아니한가’, ‘말 달리자’ 등 시간을 초월한 히트곡들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MC 십센치는 “내 인생 첫 공연의 첫 곡이 바로 ‘말 달리자’였다”고 고백하며 크라잉넛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크라잉넛 역시 “십센치가 홍대 인디밴드 출신이라 예전부터 지켜봐 왔다”며 “이런 의미 있는 기획의 MC가 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한국 인디 음악 역사의 산증인인 크라잉넛은 30년 전 인디 신의 태동지였던 라이브 클럽 ‘드럭’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 또한 ‘인생 음악’ 코너의 다음 게스트로 밴드 노브레인과 3호선 버터플라이를 추천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크라잉넛은 “아무 생각 없이 달려왔는데 감격스럽다”며 “내친김에 60주년까지 달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허름한 술집’, ‘밤이 깊었네’ 무대로 관객 모두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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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양다일, 홀로서기 후 전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

‘보디 발라더’라는 별명을 가진 양다일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양다일은 “데뷔 초에는 58kg까지 체중을 감량했지만, 아이돌도 아니고 얼굴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기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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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의 쓰담쓰담'

최근 오랜 시간 함께한 소속사를 떠나 독립한 양다일은 초심을 찾기 위해 홀로서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다일은 “원했던 것 이상으로 모든 것이 달라져 힘들다”며 “초심을 찾는 정도가 아니라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십센치는 진솔한 고백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양다일은 홀로서기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 ‘비가 오면’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보였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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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소란, 김용준, 크라잉넛, 양다일이 출연하여 다채로운 무대와 진솔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소란 고영배는 1인 체제 전환 심경을 고백했고, 김용준은 결혼에 대한 소망과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새 코너 ‘인디 30주년 대기획’의 첫 주자로 나선 크라잉넛은 30년 역사를 되짚었으며, 양다일은 홀로서기 이후의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출연진들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열정과 꿈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