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설렘 유발 토크로 ‘자타 공인 껌딱지 부부’를 입증했다.
지난 16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87회는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이와 함께 ‘옥문아’는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그런가 하면, 이날 역시 흥미로운 ‘옥문아’표 퀴즈 라인업이 박시은, 진태은 부부를 맞이했다. ‘퇴계 이황의 아내를 대하는 방법’, ‘의료 탐지견들이 97%로 찾아내는 암’, ' ‘사랑과 전쟁’에서 역대급 이혼 찬성률을 기록한 이혼 사유’ 등의 신박한 퀴즈들이 재미를 높인 가운데, 퀴즈 주제와 관련된 토크들이 이어져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중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퇴계 이황을 잇는 사랑꾼 부부의 결혼 생활을 낱낱이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진태현이 “첫 주연작 대본리딩 때 시은 씨를 보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하자, 박시은은 “그 때 스태프들 사이에서 태현 씨가 제 팬이라고 소문 나 있었다. 저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상담까지 했으면서, 나중에서야 고백하더라”라고 전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이어 박시은은 “태현 씨를 만나고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는 걸 알았다. 이상형 대로 과묵한 사람을 만났다면 심심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태현 역시 “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한다. 밥도 잘 못 먹는다”라고 덧붙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진태현은 그간의 투병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진태현은 “다행히 암이 초기라 수술이 잘 됐다. 수술 이후에 목소리가 안 나올까 봐 무서워서, 끝나자마자 간호사님께 말부터 걸었다”라며 생생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진태현이 수술 당일 아내가 보내준 문자를 매일같이 읽는다고 밝히자, 박시은은 “수술 시간이 늦어지니까 눈물이 나더라. 평소에 표현을 잘 안 하는데, 예전에 저를 간호해 준 때가 생각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글을 보냈다”라고 회상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박시은이 수많은 패러디를 양상한 ‘선정이 딸’ 밈의 비하인드를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박시은은 짤의 주인공인 박동빈 배우의 애드리브였음을 밝히며 “촬영 전에 ‘내가 뭘 할 건데 놀라지 마’라고 예고했다. 중요한 씬이라 몰입해서 웃긴 줄도 몰랐다. 끝나고 스태프들은 너무 웃겨 하더라”라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잘 돼서 포상 휴가를 갔는데, 회식 자리에서 다 같이 밈을 재연하는 건배사를 선보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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