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파이터즈가 구도 부산에서의 창단 첫 직관 경기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어제(1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4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 두 강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파이터즈의 선발은 자이언츠의 레전드이자 파이터즈의 든든한 투수조장 송승준. 2,506일 만에 사직구장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의 모습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는 45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변화구 구사력과 집중력으로 두 타자를 처리하며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했다. 이후 송승준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부산고 3번 타자 이서준을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부산고는 파이터즈를 잡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1학년 김강원을 내세웠다. 2번 타자 최수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사직에서 강한 남자 박용택과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가 아쉽게 물러나며 다음을 기약했다.
2회 초, 파이터즈 선발 송승준은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았다. 경기 전, 선발 등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과식을 했기 때문. 이 이유 때문인지 그는 부산고 4번 타자 최민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초래했다. 여기에 볼까지 빠지면서 무사 2, 3루가 된 상황, 송승준은 혼신의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수비 미스로 인한 주자의 진루는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송승준은 1사 만루에서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재영은 자신감 넘치는 투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기적의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2회 말, 상대 투수의 습관을 파악한 이광길 감독 대행의 조언 아래 파이터즈는 찬스를 만들었다. 정성훈과 이택근이 상대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박재욱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의 완벽한 밥상을 차렸다. 이때 등장한 김재호는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날렸고, 이에 정성훈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파이터즈가 선취점을 올렸다.
‘불꽃야구’ 24화는 최초 공개 15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9만 7천 명이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언제나 송승준 믿는다”, “우와 오늘도 너무 살 떨린다”, “신재영 나이스 제구 진짜 와 소리 나온다!”, “불꽃야구 때문에 월요일이 짜릿하고 행복해요”, “부산고 1학년 친구들끼리 노련하게 잘한다”, “천재 유격수의 고급야구! 타율 반등의 기회가 되길”, “택근이 형! 7번이 잘 어울려요”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경기를 뒤집으려는 부산고의 반격과 이에 투혼으로 받아치는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오는 상황 속, 파이터즈가 4점의 리드를 지키고 강팀의 위용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불꽃야구’는 오는 19일(일) 오후 5시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상권 우승 팀 동의과학대와 12번째 직관 경기를 펼친다. 해당 경기는 SBS Plus 생중계로 진행되어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현장의 열기를 즐길 수 있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의 경기는 오는 10월 20일(월)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tudioC1_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