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 중계 : 준플레이오프 4차전

전종헌 기자
2025-10-14 0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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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4차전 선발 맞대결이 확정되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격돌한다. SSG는 팀의 운명을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에 맡겼고, 삼성은 정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데니 레예스(후라도)를 내세워 홈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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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 중계 :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 삼성, 야구 경기 일정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SSG랜더스

경기 일정 : 2025년 10월 14일 (화) 오후 6시 30분

경기 장소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중계 방송 : MBC

SSG는 13일 열린 3차전에서 3대5로 패배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3차전에서 SSG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잔루를 8개나 남기는 등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이제 한 번만 더 패배하면 2025시즌의 여정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SSG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 '대투수'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9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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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 중계 :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 삼성, 야구 경기 일정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선발 선수 ©KBO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가을 사나이'로,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삼성과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이었으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SSG 벤치는 김광현이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져주고 최정, 한유섬 등 중심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SSG가 이날 승리할 경우 시리즈는 최종 5차전으로 이어지며, 5차전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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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 중계 :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 삼성, 야구 경기 일정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선발 선수 ©KBO

삼성은 3차전 승리로 시리즈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 원태인이 6⅔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육상부'의 핵심인 김지찬과 김성윤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지찬은 3안타 2타점, 김성윤은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SSG 내야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이제 홈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2위로 기다리고 있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다. 삼성은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지기 위해 외국인 에이스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레예스는 정규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으며, 리그 최다 이닝(197⅓이닝)과 최다 퀄리티스타트(23회)를 달성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었고, 이번 시리즈 2차전에서는 SSG 한유섬에게 9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경험이 있다. 삼성은 오승환, 김재윤 등 필승조가 시리즈 내내 투입되어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이므로, 레예스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가 열리는 14일 대구광역시에는 오전부터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30분 전후로 강수 확률이 높아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만약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인 15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리게 된다. KBO 포스트시즌 규정에 따르면 예비일이 소진될 때까지 하루씩 순연되며, 이동일에는 경기를 편성하지 않는다. 우천 취소는 양 팀의 마운드 운용 계획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광현과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레예스는 하루의 휴식이 투구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불펜 소모가 심했던 양 팀 모두에게 하루의 휴식은 전력 재정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우천 취소 시 MBC는 정규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

올해 KBO 포스트시즌은 여러 규정 변화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연장전이 기존 12회에서 15회까지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15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된다. 무승부 경기가 발생하면 해당 시리즈 최종전 다음 날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재경기를 치른다. 또한, 노게임이나 강우콜드 게임 없이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만 적용된다. 비디오 판독은 팀당 2회, 모두 번복 시 추가 1회가 부여되며 연장전에는 1회가 추가된다. 체크스윙에 대한 비디오 판독도 새로 도입되어 팀당 2회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시리즈는 기존 2-2-3 방식에서 2-3-2 방식으로 변경되어 정규시즌 우승팀이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10월 14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며,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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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데니 레예스를,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는 베테랑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진행이 불투명하다. 경기가 취소되면 15일에 열리며, 이는 양 팀의 마운드 운용과 전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은 홈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자 하고, SSG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