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번의 추억’ 김다미의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선이 결실을 맺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10회에서는 일과 사랑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맞는 고영례(김다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다미는 부당해고를 당했지만 씩씩하게 이겨내고, 오랜 짝사랑이자 첫사랑을 이루는 고영례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그 가운데 고영례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자신을 늘 도와줬던 정현(김정현 분)의 마음도 알게 됐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의 상처를 알기에, 고영례는 정현의 마음을 헤아리며 미안해했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상대를 살피는 고영례의 마음은 김다미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고영례의 첫사랑을 향한 깊고도 애틋한 마음은 결국 한재필(허남준 분)에게 닿게 되면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재필이 힘든 순간마다 옆에서 의지가 되어 주었던 고영례의 모습들이 펼쳐졌고, 고영례는 마침내 한재필의 고백을 받게 됐다. 눈물로 반짝이는 고영례의 눈빛 속에는 오랜 시간 품어온 사랑의 감정이 담겨 있어 더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다미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선이 있었기에, 고영례와 한재필이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은 더 깊은 감정의 울림을 남겼다. 김다미는 단순히 설레고 달콤한 사랑이 아닌, 첫사랑을 짝사랑할 수밖에 없는 복잡하면서도 안타깝고, 애틋하고도 진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고영례의 마음이 한재필에게 맞닿는 순간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극의 중심에서 이 어려운 감정선을 이끌고 가는 김다미의 연기력이 ‘백번의 추억’의 서사의 힘을 더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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