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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강남주 추적(그알)

정지연 기자
2025-10-11 1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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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주 추적 (그알) 얼굴없는 심판자 강남주는 누구인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수백 명의 신상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금품까지 갈취한 익명의 인물 ‘강남주’의 정체를 추적한다.

1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1461회에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하고 악의적인 비방글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미스터리한 인물 ‘강남주’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추적한다. 제작진은 사이버 공간에 숨어 타인의 삶을 파괴하는 익명의 심판자, 강남주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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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신상 폭로범 강남주 추적(그알)

과거 201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상 폭로 계정 ‘강남패치’가 있었다. 해당 계정은 주로 강남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나 유명인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려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고, 운영자가 검거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강남 유흥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상 정보를 무분별하게 폭로하는 SNS 계정이 또다시 나타나면서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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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돌아온 강남패치, ‘강남주’의 등장(그알)

새롭게 등장한 계정의 주인은 자신을 ‘강남주’라고 칭했다. 한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강남주 계정은 하루 만에 500만 명이 볼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처음에는 특정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악의를 품고 시작된 개인적인 원한 범죄로 추측되었으나, 강남주와 유사한 폭로 계정들이 연이어 생겨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했다. 급기야 유흥업소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반인들까지 사냥감으로 전락했다. 폭로 계정들은 피해자들의 얼굴 사진과 실명, 집 주소 등 민감한 신상 정보를 그대로 게시했고, 마약을 투약하거나 성매매를 했다는 식의 충격적인 내용으로 사람들을 현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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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피해자의 고통을 먹이로 삼는 포식자(그알)

한 여성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하겠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을 통역사라고 밝힌 노시엘 씨는 강남주 계정을 통해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시엘 씨는 강남주가 자신이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할 때 통역을 도왔고, 스폰서의 돈을 세탁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장에는 누군가가 ‘마약’이라고 적힌 의문의 가루를 보내오는 등 협박과 조롱이 일상처럼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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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주의 진짜 얼굴을 추적하라(그알)

강남주는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받은 뒤, 여기에 악의적인 상상력을 더해 자극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애원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보내면 삭제해주겠다는 협박을 일삼았고, 실제로 상당한 금액을 암호화폐(코인) 형태로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인의 인생을 파멸로 이끌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포식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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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주는 누구인가

지금까지 파악된 단서들을 종합하면 강남주는 강남 지리에 밝은 20~30대 여성으로 추정되지만, 실명과 얼굴, 거주지 등 무엇 하나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운영자는 우회 IP를 사용하기에 경찰도 자신을 절대 잡을 수 없다며 수사 기관을 조롱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추적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한 남성이 연락을 해왔다. 남성은 강남주에게 조력자가 있으며, 강남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인물이 있다고 제보했다. 과연 제보 내용은 사실이며, 베일에 싸인 강남주를 찾아내려는 추적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월 1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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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61회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수백 명의 신상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 금품까지 갈취한 익명의 인물 ‘강남주’의 정체를 추적한다. 과거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강남패치’처럼 강남 유흥업 종사자들을 시작으로 무관한 일반인까지 표적으로 삼아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피해자들은 마약, 성매매 등 거짓 소문에 시달렸고, 게시글 삭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까지 받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자신을 잡을 수 없다며 경찰을 조롱하는 운영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제보를 바탕으로 추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