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노상현이 추석 연휴 ‘정주행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나긴 추석 연휴를 맞이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다시금 몰아보기 좋은 시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죽음의 천사 수현 역으로 활약을 펼친 노상현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되고 있다.
애플TV+ ‘파친코’ 시즌 1과 시즌 2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노상현은 선자(김민하 분)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남편 이삭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올곧은 신념을 지닌 목사 이삭의 단단하면서도 자상한 외유내강 면모를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것. 또한, 노상현은 ‘파친코’ 팀을 대표해 미국의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의 앙상블 캐스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첫 주연작, 로맨스 드라마 ‘사운드트랙 #2’ 수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 분)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연인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노상현은 극 중 현서의 옛 연인이자 이별을 동력 삼아 성공한 CEO 수호 역으로 드라마 첫 주연 도전에 나섰다. 이별로 인한 수호의 상처와 아픔, 재회 이후 원망과 미련 등 감정의 잔해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노상현은 누구나 한 번쯤 웃고 울었을 지난 연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 청룡 신인남우상 주인공,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흥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흥수의 특별한 관계를 그려냈다. 자신의 정체성을 숨긴 흥수가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노상현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스크린 첫 주연 합격점을 받았고,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또한,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도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제12회 마리끌레르 영화제(Marie Claire Film Festival, MCFF)’에서 ‘마리끌레르 Marie Claire’ 상을 수상하며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다.
# 김은숙 유니버스 합류, ‘다 이루어질지니’ 수현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노상현은 극 중 지니와 대립하는 형제이자 죽음의 천사 수현 역에 캐스팅되어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스타작가 ‘김은숙 유니버스’에 합류했으며, 쏟아지는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천사지만 선하기만 한 인물이 아닌 카리스마와 승부욕을 지닌 수현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편, 노상현은 2026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MBC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정치 명문가 출신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 역으로 캐스팅되며,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과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차기작들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내년 한 해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탄탄한 역량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활동 반경을 더욱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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