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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한수아 임신 최고 2%

박지혜 기자
2025-10-10 08: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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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한수아 임신 최고 2% (사진=MBN)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지현우가 유진이 감춰왔던 거대한 비밀의 실체를 파악하고 경악한 가운데 유진이 한수아의 임신을 알게 되는 ‘극강 충격 엔딩’으로 소름을 일으켰다.

지난 9일(목) 밤 10시 20분 방송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8%, 분당 최고 시청률은 2%를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증명했다.

먼저 차수연(유진 분)은 현민철(지현우 분)과의 이혼 소송 관련해 “중요한 건 증거예요. 피고의 부정을 어떻게 입증하느냐”라는 강선호(강승호 분)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차수연은 에이치그룹 회장 양훈(이시강 분)의 구속 영장 청구 뉴스를 보며 양회장이 구속을 피하기 위해 이화진(한수아 분)을 데리고 있음을 간파했고, 양회장의 불법 승계 수사를 지시한 대통령 유진명(이종혁 분)의 영부인 박상희(백지원 분)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햇살회’ 봉사활동 현장에서 온갖 구박에도 버텨낸 차수연은 박상희를 만났고, “그이도 여기까지야. 당선인 회동도 미루고 홀대한다고 당에서까지 말들이 많아”라는 박상희의 말에 보석 케이스에 담긴 ‘유진명 2012. 4 .4’이라고 써진 녹취 테이프를 조용히 건네 박상희를 불안하게 했다.

반면 현민철은 차수연이 무릎 사죄로 팬클럽 ‘철의 여인’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면서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고, 이에 이범석(이명훈 분)은 인수위를 나간 신해린(이민영 분)의 지시에 따라 현민철에게 대통령의 수해 현장 동행 방문을 제안했다. 같은 시간 대통령 유진명은 현민철이 수해 현장 동행을 위해 한 시간째 기다린다는 말에 반색했지만, 옆에 있던 박상희가 “오늘 동행은 힘들다고 해요”라고 정색하자 난감해했다. 또한 박상희가 “양회장 수사 중단하세요”라고 하자, 유진명은 “뭐라도 해놔야 퇴임해도 감옥 갈 걱정을 안 할 거 아냐”라고 반박했지만, 박상희는 차수연이 들고 온 녹취 테이프를 건네 유진명을 긴장하게 했다.

뒤이어 차수연이 5년 전 두 사람에게 에이치케미칼 화재 사건 당시 유진명이 차진택(전노민 분)과 사건을 무마시키려고 했던 녹취 테이프를 들려주며 협상을 했던 장면이 담겨 관심을 모았던 상황. “위험한 아이예요. 친구로 둘 순 없어도 절대 적으로 둬선 안 돼요”라는 박상희의 말에 유진명은 차수연을 방어하기 위해 양회장 수사에 착수했다고 피력했지만, 박상희는 “우리 안전을 보장해 줄 사람은 당선인이 아니라 그 아이니까”라는 말로 차수연이 가진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후 현민철은 박상희와의 독대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차수연에 대한 진실을 목도하고 충격을 받았다. 현민철은 “그동안 특별법을 막고 있었던 게 안사람이었습니까?”라며 차수연이 특별법을 저지하는 장본인임을 알고 개탄했고, 박상희는 “설마 수연이를 지키려고 이혼을 결심한 건가요? 수연이와 특별법 둘 다를 지킬 순 없습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분노한 현민철은 차수연에게 전화해 “5년 전 유 대통령과 어떤 거래를 했지?”라고 궁금해했고, 차수연은 “선택했어? 나야 도태훈이야”라며 “난 이미 선택했어”라고 힘주어 말해 현민철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 사이 신해린은 이범석으로부터 차수연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강선호가 에이치케미칼 화재로 부모를 모두 잃은 유가족임을 듣고 강선호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어 신해린은 에이치케미칼 화재 사건 당시 “가만히 있으면 저 사람이 전부 덤터기 쓰게 돼”라면서 실종된 도태훈(김한 분)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여론을 만들라고 지시했던 차수연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이범석이 “사모님이 화재 사건 여론을 조작했단 겁니까?”라고 흥분하자, 신해린은 “증거는 없어. 윤기주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라고 모른 척하면서도, “그런 비밀이 하나하나 쌓여서 지금 당선인을 만들었다는 거야”라는 말로 불길함을 드리웠다. 신해린은 차수연이 이슈화시킨 현민철의 불륜에 대해 주목하며 “결국 이화진 입에 달렸군”라며 이화진을 만나러 나섰다.

현민철은 차수연의 의뢰로 자신에게 도청기를 심은 박찬도(류경환 분)를 찾아냈고, 차수연이 결혼한 직후가 아닌, 5년 전부터 자신을 도청했다는 사실에 의아해했다. 이어 현민철은 박찬도에게 “20년을 살았는데 내가 그 사람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5년 전에 유 대통령과 어떤 거래를 했는지 알아봐 줬으면 합니다”라고 의뢰해 불안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차수연의 계획대로 양훈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고, 차수연은 별장에서 양훈과 마주했다. 차수연은 “이화진을 니가 왜 데리고 있는데?”라고 차갑게 물었고, 양훈은 차수연이 이화진을 애타게 찾는다는 말에 데려왔다는 말과 함께 은근슬쩍 이화진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차수연을 도발했다. 차수연이 “임신? 정말 그이 아이야?”라고 얼어붙어 버린 ‘극강 충격 엔딩’이 담기면서 앞으로 휘몰아칠 파란과 파국에 대한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시청자들은 “유진 볼 때마다 연기 정말 전율 돋는다! 야망에 찌든 퍼스트레이디를 찰떡같이 소화하네”,“과거와 현재, 정치와 가족사까지 이토록 촘촘하게 짜인 스토리라니! 이 드라마 물건이다 정말!”, “임신이라니! 마지막 엔딩이 뒤통수 제대로 때리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7회는 오는 15일(수)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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