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가 오늘 첫 방송된다.
KBS 1TV 특집 3부작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가 오늘 첫 방송된다. 배우 김영철은 독일에서 자신을 알아본 소녀 팬을 위해 즉석에서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를 외치며 드라마 '태조 왕건'의 궁예 연기를 완벽하게 재연해 국경을 초월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서 차별과 역경을 딛고 전국합창대회를 제패한 재외동포 지휘자 정나래의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철은 정나래의 이야기에 깊은 존경심을 표하며 진정한 예술가의 길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늘 밤 방송되는 ‘김영철이 간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김영철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가 빛을 발한 웃음 넘치는 순간과, 깐깐하기로 소문난 독일 음악계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은 재외동포 지휘자 정나래의 성공 스토리가 심도 있게 그려진다. 세계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한인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우 김영철과 재외동포 지휘자 정나래, 그리고 독일 청소년 합창단 소속 소녀들이 함께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햇살 좋은 야외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피자를 나누어 먹는 장면은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교감을 보여주며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영철 특유의 푸근하고 다정한 인상 덕분에 독일 소녀들의 표정에는 금세 밝은 미소가 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물없는 삼촌과 조카 사이처럼 즐거운 대화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대화 도중 한 독일 소녀가 “혹시…궁예 연기하신 분 맞나요?”라며 김영철을 알아보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받은 김영철은 순간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라고 외치며 드라마 속 명장면을 그대로 재연했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국과 독일이 ‘궁예’ 캐릭터 하나로 화합하는 국경 없는 웃음의 현장이 오늘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콧대 높은 음악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독일에서 혈혈단신으로 건너온 재외동포 지휘자 정나래의 인생 역경 또한 조명된다. 정나래 지휘자는 과거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지휘자의 자리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KBS 1TV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 1부 ‘K합창, 독일을 울리다 - 지휘자 정나래 편’은 오늘(9일) 밤 8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이어서 10일(금) 밤 8시 10분에는 2부 ‘한국의 정을 심다 - 프랑스 성주(城主) 유홍림 편’이, 11일(토) 밤 9시 30분에는 3부 ‘베트남 마켓왕, 고상구 회장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