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KBO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출장자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4위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 이번 시리즈에 대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1차전 선발 투수로 SSG는 미치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각각 예고하며 치열한 승부를 알렸다.

SSG 선발 화이트는 올 시즌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으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후 마운드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3.85를 달성했다. 다만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는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고전한 기록이 있다. SSG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고졸 신인 포수 이율예이다. 이율예는 지난 1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홈런은 LG 트윈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고졸 신인 야수가 SSG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율예가 최초의 사례로, 단기전의 조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팀의 정신적 지주인 베테랑 투수 김광현과 홈런왕 최정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광현은 풍부한 가을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마운드를 이끌고, 주장 최정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꾸준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 역시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SSG 투수진은 조병현, 김광현, 최민준 등이 포함되었고 포수는 조형우, 이율예, 이지영이 맡는다. 내야진은 박성한, 최정, 외야진은 한유섬, 최지훈 등이 포함됐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변화 없이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결정은 선수단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팀 분위기는 현재 최고조에 달해 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한 유격수 이재현과 베테랑 박병호의 클러치 능력이 이번 시리즈에서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삼성은 투수 이호성, 최원태, 원태인, 이승현(우완) 등을 포함한 마운드와 강민호가 지키는 안방을 바탕으로 SSG에 맞선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의 등판 일정도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시리즈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삼성의 포수진은 김재성, 이병헌, 강민호이며 내야에는 르윈 디아즈, 이재현, 류지혁, 박병호 등이 버틴다. 외야에는 구자욱, 이성규, 김헌곤, 김성윤 등이 출격 대기한다.
정규리그 3위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중계는 MBC 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전국에 생방송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SSG 랜더스가 9승 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다. 포스트시즌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어느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중계 : MBC (오후 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