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발라드’가 시대별 발라드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을 이뤘다.
지난 7일(화)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3회 2부 시청률은 6.4%, 분당 최고 시청률은 7.4%로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화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3%로 2주 연속 화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 교양, 뉴스 등 전 장르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특히 정지웅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진심이 담긴 무대로 137표를 받아 합격했다. 정승환은 “‘우리들의 발라드’ 참여하면서 최고였다”며 말하듯 노래했던 모습에 취향을 저격당했다. 크러쉬는 “친구가 정말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웅 군의 진심이랑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지막에는 저도 울컥했다”며 1라운드 합격 시 약속했던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김윤아의 ‘꿈’으로 탑백귀들을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이서영은 134표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정재형은 이서영의 깊이 있는 음색을 호른에 빗대고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뚝심 있는 뮤지션 한 분을 만난 것 같다”라는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차태현은 “젊었을 때의 양희은 선배님을 보는 듯한”이라는 감상평을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인 10살 이하윤은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양파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 불이 켜진 주인공에 등극, 놀라움을 안겼다. 박서정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노래 중 하나인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해 불렀다. 박경림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고 음악으로 세대가 이어지는 느낌도 받았다.
음악을 하고 싶은 미대생 김지원은 넬 ‘기억을 걷는 시간’을 통해 브릿팝과 어울리는 보컬을 뽐냈다. 박선주의 ‘귀로’를 열창한 조수아는 타고난 리듬감과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 정재형을 사로잡아 “묵직한 대형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각양각색 스타일의 참가자들을 만난 1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너를 위해’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146표 최다 득표자 이예지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순수한 소녀의 감성으로 전한 송지우, ‘Never Ending Story’로 보는 이들을 울린 최은빈, ‘제자리’ 원곡자 정승환을 놀라게 한 천범석, 자신과 같은 입시생들에게 ‘going home’으로 위로를 건넨 강지연 등 쟁쟁한 이들이 나온 만큼 남아있는 1라운드 무대와 새롭게 시작될 2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매회 새로운 레전드 무대가 탄생하는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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