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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피던스맨 KR’ 박민영, 납치사건의 진범 끌어냈다

정윤지 기자
2025-10-06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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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제공: TV CHOSUN)

“기다려. 이젠 내 차례야”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박민영이 유강일 그림으로 납치사건의 진범인 김태훈을 끌어낸 후 서슬 퍼런 속마음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지난 5일(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컨피던스맨 KR’ 10회는 9회에 이어 쿠팡플레이 이번주 인기작 TOP2에 등극, 꾸준히 TOP10에 있는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 계속해서 들끓는 관심을 입증했다. 

10회에서는 ‘팀 컨피던스맨’ 윤이랑(박민영 분), 제임스(박희순 분), 명구호(주종혁 분)가 비리 수산물 유통회사 하하정호의 대표 하정호(박명훈 분)의 비리를 대형 스크린으로 공개하는 초호화 망신극을 펼쳐 짜릿함을 안겼다. 동시에 윤이랑 납치사건의 진범이 드러나 쫄깃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먼저 하정호는 영화 제작사 드래곤킹 대표 이석진으로 분한 제임스와 신인감독 김홍표로 변신한 명구호와 함께 대륙여신 메리유로 나타난 윤이랑을 만났고, 공항을 마비시킨 메리유의 인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하정호는 영화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하정호의 투자 조건은 대본 전면 수정이었고, 자신이 납득할 만한 대본이 나올 때까진 투자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알려 경악을 일으켰다. 

윤이랑은 영화 전면에 나서고 싶은 하정호의 뜻을 파악했고, 하정호는 윤이랑의 예상대로 다시 하게 된 영화작업에 즐거워했다. 

윤이랑과 제임스는 이 틈을 노려 회의를 핑계로 하정호의 집에 들어갈 기회를 잡았고, 하정호가 명구호에게 엉터리 콘티를 설명하는 사이 두 사람은 하정호가 구매한 유강일 그림을 찾기 위해 하정호의 집을 수색했지만 실패했다.

성과 없이 돌아온 윤이랑과 제임스가 난감해하는 사이 하정호와의 대본 작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던 명구호는 잠꼬대를 하다 “소품까지 간섭하는 거냐”라고 외쳤고, 이에 힌트를 얻은 윤이랑은 소품 협찬을 핑계로 하정호에게 유강일의 그림에 대해 넌지시 질문할 작전을 세웠다. 

드디어 ‘오마담 전성시대’ 촬영이 시작됐고, 하정호는 경성시대 모던 걸 착장의 윤이랑이 오마담 역으로 열연하자 “브라보”를 외치며 흥분했다. 

또한 하정호는 자신이 원하던 세기말 감성의 액션 씬들이 완성되자 뿌듯해했고, 여배우인 윤이랑마저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자 투자금을 송금했다.

이어 윤이랑은 하정호에게 유강일의 그림과 같은 소품이 필요하다고 어필했고, 하정호는 깡패두목 역을 맡는다는 조건하에 그림을 협찬했다. 그렇게 하정호로부터 유강일의 그림을 입수한 윤이랑은 하정호와 함께 감정씬과 액션씬을 소화하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특히 그날 밤 윤이랑은 자신의 미인계가 제대로 먹혔다는 생각에 하정호와 술 한잔을 해야 된다는 각오를 밝혀 명구호를 격분하게 했지만, 하정호가 사실 명구호에게 반했다는 반전 사실을 고백해 폭소를 일으켰다.

시간이 흘러 대망의 시사회날이 밝았고,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꾸민 윤이랑, 제임스, 명구호, 하정호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시사회장에 등장했다. 

“이제 영화가 끝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겠네요?”라는 윤이랑의 말에 한껏 들떴던 하정호는 영화 중간 자신의 비리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충격을 받았다.

원산지 택갈이는 물론 뇌물을 건네며 급식실 식중독 사건을 무마하는 영상이 드러나자 시사회에 왔던 뇌물수수자들에게 손절 당해 굴욕을 맛봤다. 

결국 하정호는 “나 돌아갈래”라는 절규를 외치며 경찰에 연행됐다. 하정호의 초대형 공개망신을 이뤄낸 ‘팀 컨피던스맨’은 하정호에게 사기를 치고 얻게 된 돈 일부를 하정호 때문에 억울하게 공장을 접었던 오창대(김병춘 분)에게 선물해 통쾌함을 선물했다. 

그런가 하면 윤이랑은 자신의 비밀 공간에 홀로 있던 중 저명한 건축가이자 교수인 강요섭(김태훈 분) 사진에 컵을 던지며 “개새끼”라고 울컥해 들끓는 분노를 표출했다. 

곧이어 유강일의 그림 전시회를 찾은 윤이랑은 “니가 원하던 그림까지 찾아 줬잖아. 가면 놀이 그만하고 이제 나타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강요섭이 묘한 얼굴로 나타나자 “드디어 만나게 됐네”라며 “우리가 하던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지금부터가 진짜 게임이야”라고 속으로 되뇌며 결연함을 뽐냈다.

이후 윤이랑은 ‘도시, 인간, 그리고 공간의 미래- 유토피아를 설계하다!’라는 강요섭의 책 출판 기념 강연회에 참석했고, 흙수저 보다 못했던 어린시절, “문을 못 열 바엔, 힘들게 담을 넘을 바엔, 담을 무너트려야겠다”라고 생각했다는 강요섭의 강연을 들었다. 

강요섭은 독일 유학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기업의 후계자가 될 아이를 맡아 가르쳤다라는 말로 납치를 포장했다. 

심지어 감요섭은 “워낙 말괄량이 아가씨라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그 덕에 저는 유학자금을 마련했고, 그 아이는 진짜 세상을 배웠겠죠?”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윤이랑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윤이랑은 강연을 마치려는 강요섭에게 “교수님의 궁극적인 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라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고, 강요섭은 “인간 본성에 걸 맞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를 제가 직접 설계해서 구현해보고 싶다”라고 답변하며 강연을 종료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환호를 받는 강요섭을 굳어진 얼굴로 응시하던 윤이랑이 “기다려. 이젠 내 차례야”라고 결연하게 읊조리면서 긴장감을 휘몰아쳤다.

마지막으로 명구호는 이번 작전에서 윤이랑과 제임스가 뜬금없이 그림을 찾고 대본 수정을 핑계삼아 하정호 집에 가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인 것에 의구심을 가졌다.

뉴스는 보던 중20년 전 평론가에 의해 발굴된 고 유강일 작가의 마지막 그림이 윤이랑과 제임스가 찾던 그림이란 걸 파악한 후 의아해했다. 

그러던 중 윤이랑 방 쪽에서 비밀공간을 발견하게 된 명구호는 ‘팀 컨피던스맨’이 작업한 사람들이 어지럽게 연결된 사건보드에 자신의 아버지 사진이 있는 걸 보고 경악했고, 뒤늦게 나타난 윤이랑에게 이유를 물으며 따졌다. 

윤이랑이 “너희 아버지도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니까”라는 차가운 대답을 전하자, 아버지가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명구호가 “똑바로 얘기 좀 해봐 윤이랑!!! 무슨 피해자”라며 격분한 채 울분을 토하는, ‘대혼란 투샷’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주 최종회를 맞을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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