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이종혁과 백지원이 전임 대통령 부부로 전격 출격해 유진과 지현우의 이혼 전쟁을 뒤흔드는 태풍의 핵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방송부터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TOP2를 차지한 데 이어 5일 기준으로 TOP6에 안착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런 가운데 내공 백단의 연기파 배우 이종혁과 백지원이 전임 대통령 유진명 역과 전 영부인 박상희 역으로 등장해 극의 판도를 뒤흔든다. 이종혁이 맡은 유진명 역은 죽은 차진택(전노민 분)을 대신해 평화자유당 당권을 쥐고 대통령까지 오른 인물. 백지원이 분한 박상희 역은 유진명의 아내로 당적을 초월한 국회의원 부인들의 봉사단체 ‘햇살회’를 이끌며 유진명을 내조하고 각별한 사이로 지내는 차수연(유진 분)과 유진명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이종혁과 백지원은 극 중 재임 기간이 두 달 정도 남은 전임 대통령 유진명이 아내 박상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의미심장 대화 투샷’ 장면을 선보였다. 의자에 앉은 유진명은 박상희의 한 마디에 손끝을 턱에 올린 채 깊은 생각에 잠기고 박상희는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유진명을 응시한다. 과연 유진명과 박상희 전임 대통령 부부가 나눈 대화의 내용은 무엇일지, 두 사람이 차수연과 현민철(지현우 분)의 정치적 권력 전반을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종혁과 백지원은 이 장면에서 베테랑 배우들다운 묵직한 무게감이 실린 열연을 펼쳤다. 이종혁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회한이 뒤섞인 깊은 눈빛으로 유진명의 복잡한 내면을 구현했고, 백지원은 차분한 말투와 격조 있는 제스처로 전 영부인 박상희의 품격 있는 면면을 섬세하게 담았다. 등장만으로도 공기의 밀도를 뒤바꾼 두 사람의 명품 연기력이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파란의 서사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전임 대통령 부부 이종혁과 백지원은 대통령 당선인 지현우, 퍼스트레이디가 된 유진과 떼려야 뗄 수 없이 긴밀하게 연결된 관계”라며 “이종혁과 백지원이 등장하면서 스토리에도 격변을 맞게 된다. 드라마의 품격과 무게감을 높여줄 이종혁, 백지원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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