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훈이 ‘제4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최고 연기상을 수상했다.
1977년에 첫 개최되어 올해로 45회를 맞은 ‘황금촬영상 시상식’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
이날 김지훈은 지난 6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으로 드라마 부문 최고 연기상을 수상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다.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만능 군주, 왕 이정 역을 맡아 다정한 남편에서 아버지로, 팔척귀의 현신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그는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수상 직후 김지훈은 “이렇게 큰 상을 받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많이 떨리고 기쁘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라며 “‘귀궁’이라는 드라마를 함께한 윤성식 감독님, 윤수정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역할을 맡을 당시 별다른 설명 없이 믿고 맡겨주셨는데, 배우로서 역할을 맡게 된 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고정된 이미지나 연기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김지훈. 2002년 드라마 ‘러빙유’로 데뷔한 그는 ‘악의 꽃’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역으로 완벽 활약하며 장르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긴 드라마 ‘귀궁’을 비롯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연애대전’,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써 내려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올해는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첫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하며 장르, 캐릭터, 국적의 경계를 허물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지훈은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드라마 ‘친애하는 X’, ‘얄미운 사랑’, ‘다 이루어질지니’ 등 다양한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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