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은수 좋은 날’ 김영광, 미술강사의 이중생활

한효주 기자
2025-10-02 09:22:27
기사 이미지
드라마 ‘은수 좋은 날’ 김영광 (출처: KBS 2TV)

배우 김영광이 다층적인 연기 변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그의 진가를 입증시키고 있다.

김영광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서 다정한 선생님과 미스터리한 클럽 MD를 오가는 극과 극의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섬세한 감정 변화부터 긴장감 넘치는 액션, 예측 불가한 두 얼굴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소화해낸 그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 ‘낮에는 미술강사, 밤에는 클럽MD’ 김영광의 극과 극 이중생활

극 중 김영광은 명문대 재학, 매력적인 외모, 유쾌한 성격까지 겸비한 방과후 미술강사이지만, 뒤로는 유명 클럽 ‘메두사’에서 VIP들만 상대하는 유명 MD로 살아가는 이중적인 인물 ‘이경’ 역을 맡았다. 김영광은 훈훈하고 따뜻한 선생님의 모습과 클럽을 지배하는 제임스를 극명한 온도차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두 캐릭터가 완벽하게 구분되는 스타일링은 시청자들에게 “같은 인물이 맞나?”라는 놀라움을 안겼다.

◆ 김영광, 냉정한 파트너와 허술한 인간미를 오가는 연기 변주

은수(이영애 분)에게 정체를 들키고도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인 이경. 만약을 대비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은수를 향해 차갑게 선을 긋던 그는 점차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다. 은수를 ‘어머니’에서 ‘아줌마’라 부르는 호칭 변화, 가족을 위해 간절히 애원하는 은수 앞에서 드러낸 흔들림은 캐릭터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김영광은 냉철한 계산과 인간적인 동요를 동시에 표현하며 양면성을 지닌 이경 캐릭터의 균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특히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티격태격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드라마의 무게감을 적절히 환기시켰다. 김영광은 이영애와의 연기 호흡에서 냉정한 파트너와 허술한 인간미를 오가는 변주를 펼치며 극의 재미와 생동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 김영광의 치밀한 디테일 연기부터 화려한 액션까지

김영광은 디테일한 연기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은수의 계약 장면을 촬영하거나 주변을 끊임없이 살피는 철두철미한 모습은 캐릭터의 냉철한 계산과 치밀함을 부각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팬텀과의 지하철역 추격전에서는 날렵한 몸짓과 폭발적인 액션으로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팽팽한 심리전과 화려한 액션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은 김영광의 진가를 다시금 입증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김영광은 다정한 선생과 차가운 클럽 MD,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며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그의 활약은 앞으로 드러날 과거의 사연과 비밀까지 맞물리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은수 좋은 날’은 오는 10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15분부터 6시 35분까지 ‘은수 좋은 날 – 몰아보는 날’을 특별 편성했다. 1~4회 방송 몰아보기를 통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