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지환이 ‘탁류’를 통해 칭찬 감옥에 갇혔다.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놀라운 변신을 이뤄낸 박지환을 향한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극 중 박지환은 마포나루의 질서를 다스리는 박무덕 역으로 분했다.
박무덕(박지환 분)은 오직 ‘탁류’에서만 볼 수 있는 왈패들의 세계를 가감 없이 펼쳐냈다. 약한 자는 살아남지 못하는 자연의 섭리처럼, 경강에서의 삶 역시 마찬가지인 바. 무법천지였던 마포나루의 질서를 잡았던 과거의 그는 무서울 것이 없었겠지만, 힘과 권력은 약해지고 서열에서도 밀려난 현재의 박무덕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쳤다.
그는 일꾼들에게는 냉혈한 그 자체인 왈패였다. 품삯을 요구하는 일꾼들의 호소를 가볍게 무시하는 것은 기본, 자신의 명을 거스를 때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권세를 쥔 왈패단 동생들 앞에서는 180도 달라졌다. 무시가 깔려있는 그들의 말을 변죽 좋게 웃어넘기고, 능청스럽게 아부하는 빈도도 나날이 늘어갔다.
심지어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덕개(최영우 분)의 권유에 눈물짓는 박무덕의 모습은 모두에게 측은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저항 없이 떨어지는 눈물, 달달 떨리는 입술과 턱근육을 통해 그가 얼마나 큰 슬픔에 짓눌려 있는지를 온전히 느껴지게 했다.
이후 박무덕은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바로 동아줄이 되어줄 장시율(로운 분)을 매의 눈으로 발견, 그의 과거를 빌미 삼아 왈패단으로 끌어온 것. 얽히고설킨 그들의 인연이 어떤 사건을 불러올지, 향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에 ‘탁류’를 본 이들은 “박지환 연기 때문에 몰입해서 봄”, “지독하게 연기 잘한다”, “그냥 무덕 그 자체네”, “박지환 ‘탁류’에서 날아다니는 듯” 등 박지환의 연기에 대해 찬사를 아낌없이 보내며, 그를 만장일치 호평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하기도.
공개 첫 주만에 국내외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킨 박지환.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추가를 예감케 한 그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지환을 비롯해 로운, 신예은, 박서함 주연 ‘탁류’는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주 금요일(10/3) 4-5회가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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