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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흥행 태풍 키워드 공개

이다미 기자
2025-09-30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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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흥행 태풍 키워드 공개 (제공: tvN)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1997년, IMF를 딛고 다시 일어나려는 강태풍(이준호), 오미선(김민하)의 뜨거운 생존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첫 방송이 어느덧 다음주로 다가오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상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강력 흥행 태풍 키워드를 짚어봤다.

#. 이준호, 압구정 날라리에서 포기를 모르는 초짜 사장으로 - 또 한 번 ‘이준호 태풍’ 예고

강태풍은 부모 세대가 대가 없이 준 부와 자유를 향유했던 그 시절의 청춘이다. 줄리아나 나이트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아르마니 조르지아~”를 외치며 ‘압구정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애들’로 젊음을 누리던 그는 IMF라는 거대한 폭풍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진다. 압구정을 함께 누비던 친구 윤성(양병열)은 야반도주하고, 아버지가 26년간 일군 태풍상사는 부도 위기를 맞는 것. 그렇게 잘 나가던 “사장님 아드님”에서 태풍상사의 신입직원이 된 강태풍. 팩스를 전화처럼 받아 차선택(김재화)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고, “나중에 어느 회사가 데려갈지 정말 거의 끔찍하다”는 고마진(이창훈)의 핀잔을 듣는 초짜이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과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로 숱한 위기들을 정면 돌파하며 진짜 상사맨의 길로 나아갈 예정이다. 웃음과 눈물, 뜨거운 연대와 성장을 담아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이준호 태풍’을 몰고 올 그의 다채로운 활약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 행동파 이준호X논리파 김민하의 대비가 만드는 폭발적 시너지

‘태풍상사’의 또 다른 흥행 포인트는 성격부터 다른 두 주인공의 케미스트리. 직감을 믿고 곧장 행동으로 옮기는 강태풍과, 이성과 논리로 위기를 풀어가는 오미선, 두 사람은 IMF라는 격랑 속에서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행동파X논리파 듀오’의 새로운 시너지를 완성한다. 환율을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업무에 있어 대충을 모르는 에이스 경리 오미선은 강태풍에게 상사맨의 본질을 가르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예정. 서로를 성장시키며 위기를 돌파하는 두 사람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길 전망이다. 위기 돌파 듀오로 시작한 두 사람이 또 어떤 관계로 확장해나갈지, 그리고 두 배우가 믿고 보는 연기로 전세계에 K-태풍 정신을 어떻게 전파할지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 태풍상사 원팀 케미

‘태풍상사’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특별한 영웅담이 아니라 IMF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삶을 멈추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다. 위기가 닥쳐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붙잡고 살아낸 사람들, 그 뜨거운 연대의 정신이야말로 오늘날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가장 큰 울림과 위로를 준다. 이 연대의 중심에는 태풍상사 직원들이 있다. 바로 자칭 에이스, 타칭 ‘투덜이 스머프’ 고마진, 개국공신 커리어우먼 차선택, 난을 좋아하는 ‘식물인간’ 구명관(김송일), 그리고 X세대 대표주자 배송중(이상진)까지, “직원이 회사를 지키는 게 아니야, 회사가 직원을 지키는 거지”라던 이들은 포기를 모르는 초짜 사장 강태풍, 그리고 “우리가 회사를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라는 오미선과 함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써 내려간다. 무엇보다 이들의 연대는 “일은 혼자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사람이 있어야죠”라는 강태풍의 말처럼, 완전하지 않은 개인들이 모여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며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하이라이트] 이준호, 초보 상사맨이 된 압구정 날라리😮! 태풍상사, IMF 속 고군분투 생존기 시작🔥 #태풍상사 EP.0

#. Y2K

97년 한국의 공기까지 고스란히 옮겨온 화면 또한 눈길을 끈다. 나이트클럽, 방송국, 무역상사 사무실 등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삐삐와 씨티폰, 90년대 컴퓨터와 프로그램 같은 그 시절에만 볼 수 있는 소품은 물론, 당시 유행하던 청청패션, 레자 재킷, 브릿지 등 스타일링도 되살렸다. 여기에 당대 유행 가요와 드라마 등 시대를 상징하는 문화 코드가 더해져 단순한 복고 감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1997년을 살아가는 듯한 몰입감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전망이다.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태풍상사’는 다음 주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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