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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입덕 포인트 넷

한효주 기자
2025-09-30 09: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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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공: MBC)

‘달까지 가자’ 입덕 포인트가 공개됐다.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어느덧 극의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실을 반영한 탄탄한 서사, 가슴을 파고드는 울림 있는 대사, 코믹과 짠내를 오가는 배우들의 폭넓은 열연, 워맨스부터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관계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쯤에서 ‘달까지 가자’의 입덕 유발 다양한 시청 포인트를 살펴봤다.

# 워맨스도 로맨스도 다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서사

‘달까지 가자’는 ‘무난이들’ 정다해(이선빈 분), 강은상(라미란 분), 김지송(조아람 분) 세 여성의 우정과 연대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직장 동료를 넘어, 마치 가족처럼 벼랑 끝 현실에서도 함께 버텨내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저런 든든한 우정 너무 부럽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 등 무난이들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해와 ‘함박사’ 함지우(김영대 분)의 로맨스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서사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극 중 함박사는 데뷔와 동시에 잊힌 전직 가수라는 색다른 이력을 지녔다. 다해는 함박사의 노래를 애창곡이라 말하는 단 한 사람. 어찌 보면 흑역사로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그 시작은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시청자들 역시 “남녀 주인공 서사 미쳤다”, “나라도 서로한테 빠질 듯”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담담해서 더 묵직하다… 내 얘기 같은 대사들

‘달까지 가자’가 유독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다. “매일매일 추락하는 마음으로 버텨온 직장에서의 3년. 나의 열심은 결국 열등이 되고 말았다”, “인생 다 참아도 연애만큼은 참는 거 없이 다 좋은 사람이랑 하고 살아요. 왜 사랑까지 참으면서 해야 돼요?”, “저도 취향 있어요. 난 그냥 돈이 없는 거예요. 이런 거지 같은 현실에서도 내가 좋다고 하는 거, 그건 진짜예요” 등. 담백한 한마디가 시청자의 마음을 깊게 울린다. 이에 “곱씹을수록 주옥같아”, “최근 드라마 중 대사 제일 잘 쓰는 듯” 같은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한 번 들으면 못 헤어 나오는 마성의 OST

OST 역시 ‘달까지 가자’의 몰입을 책임지는 중요한 축이다. 특히 드라마 초반부터 꾸준히 등장하는 함박사의 음악은 극 중 상황과 인물의 감정선에 딱 들어맞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창섭, 안예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 등이 참여한 OST도 각 장면의 감정을 더 깊이 끌어올린다. 한 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음악들에 “OST 진짜 잘 뽑았다”, “노래 때문에 장면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 공감, 위로, 성장… 마음을 움직이는 캐릭터의 힘

‘무난이들’은 번번히 경제적 현실에 발목이 잡히고 순탄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가지만, 좌절 속에서도 일어서는 법을 안다. 주어진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긴다. “내 이야기 같아서”, “지켜보고 싶어서” 응원하게 되는 마음. 그 감정이 쌓이고 쌓여 결국 드라마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고 끝끝내 나아가려는 이들의 여정은 ‘달까지 가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진한 감동이자 힘이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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