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에서 사랑에 빠진 순정남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허남준은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훈훈한 외모의 부잣집 아들이라는 배경으로 ‘백마 탄 왕자 새끼’라는 수식어를 가졌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재필 역을 맡아 애틋한 ‘그 시절 첫 사랑’의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
모든 상황이 힘겨웠던 종희가 거리를 두자 재필은 “네가 뭐든 상관없어”라며, “친구로라도 옆에 있게 해 줘. 네가 걱정되고, 신경 쓰이고 그래서 미치겠으니까”라는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재차 맞이하게 된 이별에 재필은 결국 물러나게 됐다. 하지만 우연히 음악다방에서 종희의 진심을 알게 된 재필이 곧장 청아운수로 달려갔지만, 또다시 어긋난 운명은 시청자들의 탄식만 자아냈다.
이렇듯 허남준은 차분한 성격 이면에 사랑 앞에서는 거침없이 직진하는 재필을 자신만의 부드러운 색으로 구현했다. 마음의 상대인 종희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상처가 나자 직접 밴드를 붙여주는 등 섬세하고 다정한 면모를 보여준 것. 하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감정선에 괴로워하는 복잡한 내면까지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6회 엔딩에서 7년 뒤, 영례의 남자친구로 재필이 소개되는 반전으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예측 불가한 전개 속 중심에 선 허남준이 이어갈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허남준이 출연하는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